[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공급망 관리에 공을 들여왔던 애플도 이번 분기에는 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4분기(7~9월)에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회사 총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이날 애플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애플의 4분기 매출은 833억6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9% 늘었으나 시장 기대치인 848억달러를 밑돌았다. 4분기 순익은 205억5천100만달러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주당이익은 1.24달러로 시장 전망치와 비슷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으나 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공급량이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애플의 4분기 매출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아이폰의 공급차질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사진=위키피디아]](https://image.inews24.com/v1/ad2eb908e53c8a.jpg)
여기에 재택근무로 그동안 매출이 크게 늘었던 서비스 부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특수가 끝나며 서비스 매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은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에 54% 증가했고 3분기에 36% 늘었으며 이번 분기는 26%로 감소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부족 악재가 생각보다 회사 실적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며 "다음 분기에는 상황이 더 악화돼 손실액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분기에 공급망 문제로 매출 목표액보다 60억달러 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아이폰 매출이 388억6천800만달러로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5G 아이폰 신모델의 인기로 구매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공급량이 이를 맞추지 못해 시장 기대치인 415억달러에는 이르지 못했다.
맥 매출은 91억7천800만달러로 1년전보다 2% 증가했으며 시장 기대치 92억3천만달러를 밑돌았다. 아이패드 매출은 82억5천200만달러로 1년전보다 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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