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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뭘 보길래 허공 손짓?"…광주 뒤덮은 '메타버스'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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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이스페어 2021] VR로 회의하고 뇌파 측정…'홀로렌즈' 쓰니 가상현실 눈앞에

[광주=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지난 9일 개막했다.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부스와 함께 온라인 부스 두 가지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현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비대면으로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메타버스 주제관에서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메타버스 주제관에서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현장 전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전시관은 가상세계와 일상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전시관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것도 '메타버스 주제관'이다. 주제관은 싸이더스, 로로젬, 이닷, 스노우닥, 룩시드랩스, 페이스북 등이 소개하는 메타버스 세상으로 구성됐다.

싸이더스는 가상인간 로지를, 로로젬은 증강현실(AR) 기반으로 옷이나 잡화를 착용해보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닷은 가상현실(VR), 혼합현실(XR)을 활용해 명화 미술관을,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플레이스 스노우닥은 픽셀아트로 만든 이미지를 전시했다.

특히 룩시드랩스의 가상현실(VR) 환경에서 뇌파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 '루시'가 눈에 띄었다. 루시는 시선, 뇌파를 활용해 경도 인지장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노인들의 문제를 조기 발견하고 인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VR 인지 기능 평가・훈련 시스템이다.

페이스북은 호라이즌 워크룸을 소개했다. 호라이즌 워크룸은 가상공간에서 최대 16명, 영상통화의 경우 최대 50명이 만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공간제약 없이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 업무를 넘어 데이트‧공연 등 친교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큘러스 헤드셋을 쓰면 가상 회의실이 나타나 같은 공간에 있지 않은 이들과 한 곳에서 회의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LG전자 부스에서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LG전자 부스에서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다.

화려한 부스는 LG전자였다. 우선 문처럼 디자인 돼 있는 LG전자의 거대한 투명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멀리서 보면 일반 디스플레이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뒷 공간이 훤하게 들여다 보인다. 이는 문 틀을 나타낸 부분은 어둡고, 반투명하게 처리된 문에서는 미래 도시 영상을 나타냈다.

옆쪽에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또 다른 전시가 마련돼 있었다. 진열대에는 다양한 시계가 진열돼 있었고 앞쪽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가 각각의 시계를 설명해 줬다. 투명 디스플레이의 실제 적용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LG전자는 전자칠판과 서브로봇을 전시했다.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LG전자는 전자칠판과 서브로봇을 전시했다.

전시장을 구경하는 중간에는 LG전자의 서빙 로봇 '클로이 서브봇'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클로이 서브봇은 손소독제 얹고 관람객들이 중간에 방역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시물들이 중간에 있었지만 서브봇은 이를 인지하고 안전한 길로 잘 피해다녔다.

이외에 콘텐츠를 보여주는 매개체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칠판, 대형 LED사이니지, 비디오월, 빔프로젝트 등도 전시돼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서는 홀로렌즈2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서는 홀로렌즈2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스는 마이크로소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혼합현실을 3D홀로그램으로 구현하는 홀로렌즈2 체험존을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콘텐츠를 홀로렌즈로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소개했다. 체험을 위해서는 렌즈가 장착된 헤드셋을 써야했다. 헤드셋을 착용하니 눈 앞에 피아노와 커피잔, 치즈 등 다양한 체험 요소가 나타났다.

손을 뻗어 실제 피아노를 치듯 건반에 손을 갖다 대니 소리가 났다. 가상의 커피잔을 들어올렸다 내려놓기도 했다. 손동작을 정확하게 인식하도록 하는 과정이 다소 어려웠지만, 신기했다. 이러한 홀로렌즈를 통해 현실과 가상을 혼합한 각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서는 홀로렌즈2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사진은 홀로렌즈를 착용했을 때 보이는 이미지를 가상으로 나타낸 모습. [사진=S핀테크놀로지 ]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서는 홀로렌즈2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사진은 홀로렌즈를 착용했을 때 보이는 이미지를 가상으로 나타낸 모습. [사진=S핀테크놀로지 ]

다른 사람이 홀로렌즈를 체험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허공에다 손짓을 하는 것같아 다소 우수워 보인다. 렌즈가 투명해 주변 사물이 보이지만, 막상 눈 앞에 가상현실이 나타나면 여기에 집중하게 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시장 중앙에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꾸렸다. 16개의 애니메이션과 웹툰 콘텐츠 업체, 10개의 게임업체가 참여하는 공동관을 함께 마련해 다양한 국내 콘텐츠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했다.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16개의 애니메이션과 웹툰 콘텐츠 업체, 10개의 게임업체가 참여하는 공동관을 함께 마련해 다양한 국내 콘텐츠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했다.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가 오는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16개의 애니메이션과 웹툰 콘텐츠 업체, 10개의 게임업체가 참여하는 공동관을 함께 마련해 다양한 국내 콘텐츠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했다.

아울러 LG헬로비전과 실버아이TV, TBS도 부스를 마련해 각각 선보이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한국방송채널사용자협회(PP)는 룰렛 이벤트를 진행, 관람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회원사들의 채널을 알렸다. 한국케이블TV협회는 부스에서 케이블TV가 진행 중인 사업들을 안내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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