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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치 웨이퍼 부활에 UMC·DB하이텍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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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에 2분기 실적 호조…생산 능력 확대에 박차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8인치 웨이퍼(반도체 원판)가 재조명받으면서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를 위탁생산(파운드리) 하는 업체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8인치 웨이퍼를 주력으로 하는 파운드리 대만 UMC는 2분기에 영업이익이 2배나 증가했고, 국내 DB하이텍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UMC는 2분기 영업이익이 90% 넘게 증가했다.

UMC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3억1천300만 대만달러(약 4천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9억1천만 대만달러(약 2조1천억원) 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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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는 "5G 스마트폰용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수요가 늘어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국내 DB하이텍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2분기에 2천747억원, 영업이익은 8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6% 증가했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제품에 대한 매출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며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OLED DDI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이에 대한 매출이 늘어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8인치 웨이퍼는 2000년대 중반 12인치 웨이퍼 등장으로 입지가 줄어들었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지만 생산성이 낮고 원가경쟁력도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1·2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삼성전자는 12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8인치 웨이퍼는 코로나19 사태로 반도체 공급 문제가 커지면서 다시 이같이 주목 받고 있다. 8인치 웨이퍼가 투입되는 차량용 반도체, DDI가 극심한 공급난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8인치)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8인치 팹이 만들어내는 웨이퍼 월 생산량은 오는 2024년 660만장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565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한 것과 비교하면 약 17%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8인치 파운드리 업체들은 생산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UMC는 지난달 연간 설비 투자액을 318억9천500만 대만달러(약 1조3천억원)로 연초 설정한 집행 규모보다 23억 대만달러(약 960억원) 늘렸다.

DB하이텍도 2030년까지 충북 음성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8인치 웨이퍼 월 생산량을 기존 14만장에서 20만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최근 8인치 웨이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 시장상황과 성장세, K-반도체 전략에 따른 정부의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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