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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첫 MVP 나경복 '이제는 첫 챔프전 우승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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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시즌 초반 우리카드는 나경복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돌렸다. 외국인선수 알렉스(포르투갈)의 주 포지션을 살리기 위해서였고 나경복의 공격력을 더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우리카드는 흔들렸다. 공격에서 엇박자가 났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나경복을 원래 자리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돌렸고 알렉스에 라이트를 맡겼다.

선택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2라운드부터 힘을 내기 시작한 우리카드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봄배구에서 OK금융그룹을 꺾고 플레이오프릍 통과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21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 사이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날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나경복이 21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상대 블로킹 사이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날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에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려 준우승했지만 우리카드는 다가오는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견제할 일순위 팀으로 꼽힌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좋은 결과를 손에 넣었다. V리그 전초전격인 2021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지난 2015년 이후 팀 통산 두 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르를 들어올렸다.

알렉스가 뛰지않아 이번 대회 기간 '주포' 노릇을 한 나경복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활약했다. 두팀 합쳐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62%로 높았다.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로 뛰며 갖고 있던 공격력을 마음껏 자랑한 셈이다. 지난 시즌 1라운드 때와 같은 모습은 없었다.

나경복은 결승전과 시상식을 모두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다함께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이룬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오늘 경기는 매 세트 초반 플레이가 잘 안됐다. 내 스스로 준비가 모자란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팀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21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코트 안에 모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선수들이 21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코트 안에 모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나경복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는 "세트 후반에는 점수를 내야하는 상황이라 집중을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잘 안되더라도 오늘 경기는 라이트로 당연히 힘을 내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MVP를 받아 기쁘지만 의미는 다른 쪽에 두기로 했다. 나경복은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지난 시즌 정말 아쉬운 결과를 손에 넣었다. 나 뿐 아니라 팀 동료 모두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목표다. 컵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꼭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승리로 두 번째 컵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었다. 신 감독은 한국전력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2016년 컵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첫 우승이 됐다.

신 감독은 결승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솔직히 생각하지 않았다"며 "최상의 결과를 내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21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선수들이 21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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