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지난달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무려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집값은 0.85% 올랐다. 6월 상승률(0.79%)과 비교해 0.0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 2월(0.89%)이후 3월(0.74%), 4월(0.71%), 5월(0.70%) 등 하락세를 보였지만, 6월(0.79%) 반등하더니 7월(0.85%) 반등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1.04%에서 1.17%로 0.13%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은 0.49%에서 0.11%포인트 증가한 0.6%를, 지방은 0.56%에서 0.57%로 0.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 2008년 6월(1.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역시 지난해 7월(0.71%)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위주로, 경기도(1.52%)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과 군포시 중저가 구축 위주로 급등했다. 인천(1.33%)은 교통개선의 기대감 있는 연수 및 서구와 계양구 재건축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1.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정비사업 기대감이나 교통 호재가 있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거래가 진행됐으며 도봉구(1.02%)는 창동 역세권과 도봉·방학·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성북구(0.57%)는 길음뉴타운 신축 위주로, 중랑구(0.53%)는 면목·상봉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도 0.45%에서 0.59%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0.49%)은 방학 이사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됐다. 경기(0.95%)는 재개발 이주수요의 영향이 있는 시흥·안양시 위주로, 인천(0.98%)은 교통여건이 양호하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