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아주스틸은 지난 2~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2천700~1만5천100원) 상단인 1만5천1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천428개 기관이 참여해 67억7천998만2천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1천776.90대 1이다.
참여 기관 중 92.8%에 해당하는 1천319개 기관이 희망 밴드 상단 이상을 공모가로 제시했다.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16.3% 수준이다.
아주스틸의 총 공모금액은 1천48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천994억원이다.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아주스틸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꼽으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며 "단순 철강 기업이 아닌, 자체적인 기술력을 갖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프리미엄 컬러강판 전문 기업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주스틸은 프리미엄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용 컬러강판 전문 기업이다. 컬러강판 소재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필요한 모든 기술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내 메이저 가전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해 지속 성장 중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천74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2%, 317.6%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프리미엄 가전 트렌드가 확산되며 컬러강판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공모자금을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능력(CAPA)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김천 공장 1차 투자를 통해 컬러강판 CAPA를 연 22만톤으로 확대했으며, 2차 투자를 통해 전체 CAPA를 연 3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가전 부문 거래선을 다각화하고, 컬러강판 경쟁력을 기반으로 건축용 내외장재 사업을 확장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CAPA 확대와 혁신 제품 개발이라는 지속 성장의 기틀을 강화해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스틸은 오는 9~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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