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롯데그룹이 전사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롯데호텔은 국내 소재 3개 브랜드 호텔(롯데호텔·L7호텔·롯데시티호텔) 객실에서 제공되는 무료 생수를 무(無)라벨 제품으로 대체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브랜드 호텔로서는 최초 도입이다.
이달부터 무라벨 생수가 제공되는 호텔은 총 15곳이다. 현재 사용 중인 생수 어메니티의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무라벨 생수로 대체한다. 2019년을 기준으로 연간 약 300만병의 생수 용기가 사용된 것으로 추산돼 향후 플라스틱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기존에 호텔에서 무료로 지급했던 생수 어메니티(500ml 기준)의 라벨 한 장당 크기는 가로 22cm로, 절감될 라벨을 이어 붙이면 약 660km에 달한다. 롯데호텔 서울에서 롯데호텔 부산까지의 직선거리인 320km를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이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롯데호텔은 ESG 경영 비전 선포를 통해 호텔 전반에 걸친 탄소발자국 감축에 힘쓰고 있다"며 "탄소 배출 절감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들의 친환경 소비를 도울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지난달 2일 발표한 신규 ESG 경영 슬로건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Green Stay without a Single Use)'를 실현하기 위해 L7호텔 및 롯데시티호텔의 일회용 욕실 어메니티를 대용량·다회용 디스펜서로 교체했다. 또 호텔 내에서 사용하는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등 탄소 배출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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