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계모…구속영장 신청 방침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남해경찰서는 여중생 딸 A양을 폭행해 숨지게 한 계모 B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지난 22일 오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A양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별거 중이던 B씨의 남편(A양 친부)으로부터 A양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의 몸에 난 폭행 흔적을 확인하고 B씨를 추궁해 자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검안 결과 A양의 온 몸에서 멍자국이 발견됐다.

B씨는 남편이 전 부인과 낳은 A양 등 2명과 자신이 낳은 아이 등 3명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