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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이블카드로 2005년을 빛낼 기업...매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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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방송계의 화두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1순위로, 그 다음으로는 디지털 케이블TV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2005년 새해의 시작을 누구보다 반긴 기업이 있다. 바로 매커스(대표 김태완, www.makus.co.kr)다. DMB와 디지털 케이블TV를 위한 핵심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므로 그럴만도 하겠다.

매커스는 위성DMB용 수신제한시스템(CAS)를 비롯, 위성DMB용 중계기, 디지털 케이블TV용 케이블카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위성DMB 단말기용 CAS칩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키는데 성공했다.

매커스가 개발에 성공한 CAS칩(SD730CA)은 위성DMB를 통해 제공되는 각종 유료프로그램의 무단 시청을 방지하기 위한 전용 반도체로 유료로 제공될 위성DMB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매커스의 김태완 대표는 "매커스는 위성 셋톱박스용 CAS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위성DMB 단말기용 CAS칩 개발에 착수했으며, 마침내 상용화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3년 7월 취임했으며 지난해 3월 '서두인칩'에서 '매커스'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매커스는 'Make fun with us'를 줄인 말로 글로벌 경쟁에 승자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고, 고객이 꿈꾸는 세상을 열어줄 디지털정보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의 중심에 서고자 하는 열정을 의미한다.

사실 매커스가 최근 업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디지털 케이블TV의 케이블카드 때문이다.

케이블카드(POD:Point Of Deployment)는 셋톱박스에 삽입하는 PCMCIA 형태의 카드. CAS기능과 복제방지 기능을 수행한다.

이 케이블카드에 가입자정보, 구매관련정보 저장하고 있는 스마트 카드를 삽입하도록 되어 있다.

디지털 케이블TV의 케이블카드는 정보통신부가 셋톱박스와 분리하는 것으로 정책을 결정했기 때문에 디지털 방송을 서비스 하려는 케이블TV사업자들은 분리형 셋톱박스를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SCM사만이 유일하게 분리형 케이블카드를 생산, 우리나라가 디지털 케이블TV를 상용화할 경우 케이블카드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랬던 것이 매커스가 지난해 11월 케이블카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매커스 측은 오는 7월경이면 자사의 케이블카드의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김 대표는 "케이블카드는 무엇보다 CAS 설계 기술이 중요하다"며 "과거 서두인칩 때부터 쌓아온 반도체 칩 개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카드의 메모리를 원칩화 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도 SCM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장담한다.

매커스는 올해 국내 케이블TV 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교두보를 마련한 후 미국 및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97년 '서두인칩'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이래 끊임없이 쌓아온 통신 및 방송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 3년간의 적자를 털어버리고 3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60억원의 순익을 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매커스는 지난 2000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03년 7월 김태완 사장이 취임, 같은해 12월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넥스트웨이를 인수하고, 이어 지난해 3월 컴팩트 카메라 모듈 전문업체인 CT전자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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