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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잇단 부동산 거품론 경고 무색…주택매수심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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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133.8, 전월비 5.4%포인트 상승

서울 도심 모습 [사진=정소희기자]
서울 도심 모습 [사진=정소희기자]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가 연일 부동산 거품론을 주장하며 주택 매수에 신중하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주택매수심리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서도 전국 주택 매매시장의 소비심리가 반등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15일 국토연구원의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3.8로 전월(128.4) 대비 5.4포인트 증가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지난달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37.8을 기록하며 전달 129.8에서 8.0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9.5로 전월(133.1)보다 6.4포인트나 뛰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6천680가구 국민과 중개사사무소 2천338곳의 설문조사로 산출된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서울과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은 사실상 매도자 우위의 '불장'이라는 의미다.

중개업소 관계자들 뿐 아니라 일반 가구도 향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같은 시장의 분위기는 정부의 부동산 거품론을 무색케 하고 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차례 아파트 가격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서울아파트 가격이 물가상승률을 배제한 실질가격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의 과거 고점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과열을 우려한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 ▲우리 정부 역시 7월부터 차주단위 DSR확대, 총량관리 등 가계부채 유동성 관리 강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지난달 24일에도 '부동산 가격 급등 후 일정 부분 조정 과정을 거친 경험'을 강조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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