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다시 한 번' 16일 동반 선발 등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1일 만에 다시 한 번 나란히 선발 마운드 위로 올라간다.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동반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 김광현은 마이애이 말린스 타선을 각각 상대한다. 두 투수는 지난 5일 나란히 선발 등판해 동반 승리를 노렸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맞아 5.2이인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7실점(6자책점)했고 김광현은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는 이날 나란히 패전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이 경기 후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으로 갔다. 그에게 16일 마이애미전은 부상 복귀전이 됐다.

류현진과 김광현 모두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류현진은 앞선 선발 등판에서 시즌 4패째(5승)를 당했고 김광현도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승리와 인연이 없다.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통산 2승 2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두 차례 만나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양키스전 선발 등판은 4월 14일 경기로 당시 6.2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김광현은 지닌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마이매이와 처음 만난다. 두 투수는 이날 모두 안방에서 선발 등판한다. 반등 계기를 마련하고 나란히 승전보를 알리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지난해부터 지난 5일까지 모두 5차례 같은 날 선발 등판했다. 동반 선발승을 거둔 적은 지난해 9월 25일이다. 류현진은 당시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고 김광현도 밀워키 브루어스를 맞아 5이닝 5피안타 1실점하며 역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