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탈이 났다.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잔) 김광현을 열흘짜리 IL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전날(5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3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4회초 마운드 위로 올라갔으나 공을 던지지 않고 두 번째 투수 제이크 우드퍼드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배터리를 이룬 야디에르 몰리나(포수)가 김광현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아채렸고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트레이너, 통역 등이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김광현은 실트 감독과 말을 나눈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허리 통증이 원인이 됐다. 그는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이때 몸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이로써 49일 만에 다시 한 번 IL로 갔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허리 통증을 느꼈고 개막일인 지난 4월 2일 처음으로 IL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같은 달 18일 IL에서 해제돼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도 "김광현은 오른쪽 허리 부근에 통증이 있어 IL로 자리를 옮긴다"고 전했다. 실트 감독은 6일 신시내티와 홈 경기를 앞두고 미국 현지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은)스프링캠프때보다 허리 통증이 심하지 않다"며 "10일 뒤에는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얘기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은 비상등이 켜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이미 IL에 올라있다. 김광현까지 포함해 3명이 전력 외가 됐다.
MLB닷컴은 "김광현이 빠진 자리는 우드퍼드가 메울 전망"이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마운드 보강을 위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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