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에 뿔났다…어나니머스 "암호화폐 장난질?…상대 잘못 만나"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해 영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머스크 CEO가 최근 트위터 게시글 등을 올리면서 암호화폐 가격을 폭락시켰다는 등 이유에서다.

5일(현지시간)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의 유튜브 계정에 '일론 머스크에게 보내는 메시지' 제목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어나니머스는 이 영상에서 "네 트위터 포스팅의 댓글들을 보면, 네가 암호화폐 시장을 두고 친 장난이 여러 사람들의 인생을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백만 명의 투자자들이 인생을 개선하기 위해 암호화폐 수익에 의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에메랄드 광산에서 훔친 자산 속에서 태어난 넌 절대 이해하지 못할 일"이라며 "전세계 노동자층 다수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 넌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의 부친은 남아공 에메랄드 광산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니머스는 이어 "너의 이번주 트윗 내용은 평범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무시한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꿈이 너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는 네가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상대를 잘못 만났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