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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화성 헬리콥터 하마터면 ‘추락할 뻔’…극적으로 살아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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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여섯 번째 비행 중 심하게 흔들려

화성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여섯 번째 비행 중 10m 상공에서 찍은 화성. [사진=NASA]
화성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여섯 번째 비행 중 10m 상공에서 찍은 화성.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화성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비행 도중 추락할 뻔한 아찔한 순간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 시각) “인저뉴어티가 6번째 비행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했고 심하게 흔들렸다”며 “다행히 인저뉴어티는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화성 헬리콥터 인저뉴어티는 여섯 번째 비행하면서 고도 10m 상공에서 직접 화성의 이미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전 다섯 번째 비행에서 없었던 임무였다.

이날 인저뉴어티는 초속 4m로 남서쪽으로 150m를 이동하기 전에 10m 고도까지 올라가라는 명령을 수행했다. 이후 서쪽 방향으로 화성의 이미지를 찍었다. 남쪽으로 15m를 이동했다. 이어 북동쪽으로 50m를 더 날았다.

이 과정에서 인저뉴어티에 큰 진동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저뉴어티는 6번째 비행에서 약 54초 동안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전달하는 이미지 처리 시스템에 결함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저뉴어티는 비행하는 동안 관성 측정 장치(Inertial Measurement Unit ,IMU)를 이용해 가속, 회전 속도를 측정한다. 이 장치를 통해 위치, 속도와 자세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미지를 처리하는 시간 처리시스템에 혼란이 발생하면서 사진을 촬영하는데 부정확한 시간 정보가 제공됐다. 이는 인저뉴어티가 비행에 사용하는 정보의 질을 크게 떨어트렸다는 것이다. 이런 원인 등으로 비행 도중에 큰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터면 추락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인저뉴어티는 지구에서 화성까지 거리로 실시간 명령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매우 긴급한 상황에서는 스스로 제어할 수밖에 없다.

실제 인저뉴어티가 이날 직접 찍은 사진을 분석해 보면 이리저리 흔들리는 자신의 그림자를 볼 수 있다.

NASA 측은 “인저뉴어티의 정보 파악 오류로 심한 진동이 있었음에도 인저뉴어티는 비행제어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예정된 지역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무사히 착륙했고 살아남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높은 고도에서 내려오면서 인저뉴어티는 착륙할 때까지 내비게이션 카메라 이미지 사용을 중단했다. 오류가 중단됐고 부드럽게 착륙할 수 있었다.

NASA 측은 “(이번 6번째 비행을 통해) 인저뉴어티가 여러 상황을 풀어내고 비행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족한 점 등을 파악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저뉴어티 시스템이 견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관련 동영상 보기(https://youtu.be/mzPpPt4-qY4)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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