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고 손정민씨의 부친이 아들의 학교를 방문해 사물함 등 유품을 정리했다.
손현씨는 14일 오후 블로그에 ‘정민이 사물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손씨는 “오늘은 정민이 학교에 다녀왔습니다”라며 “짐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요. 코로나때문에 비대면수업이 많아서 사물함에 책은 없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가운과 토시를 보면서 부부는 다시 한번 오열했고, 여길 사용했을 정민이를 회상하며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사물함 밖 복도를 돌아다녔을 아들 모습이 그려집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어제 아들의 핸드폰을 자체 포렌식(?)했습니다”라며 “거기 있는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옮겼습니다. 메시지에 있던 사진을 입수했습니다. 아내 말로는 어느 병원의 PJT 할 기회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저 밝은 얼굴과 아래의 저 순수한 모습이 몹시 그립습니다. 왜 다시 볼 수 없는 것인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손씨는 글과 함께 사물함과 실습 중에 환하게 웃고 있는 아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손현씨는 "처음부터 익사로 추정을 하고 있었다"며 "정민이가 사망하기 전에 어떻게 물에 들어가게 됐는지 밝히는 것만 남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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