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홈플러스 신임 사장에 이제훈 전 KFC 대표가 임명됐다. 이 사장은 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향후 홈플러스 부실 점포 정리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이 사장이 첫 출근 장소를 본사 집무실이 아닌 점포 현장으로 결정하고, 점포 근무 직원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대형마트를 더한 창고형 할인점 모델인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1호점이자 서울지역 홈플러스 대형마트 점포 중 유일하게 여성 점장이 근무 중인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을 방문했다.
이 사장은 목동점 직원들에게 자신이 그린 홈플러스에 대한 비전과 경영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고객이 선호하는 회사, 지속 가능한 회사, 직원이 행복한 회사인 '새로운 홈플러스'로 나아가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 사장은 이어 "앞으로 고객에 집중한 네 가지 방향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호 홈플러스'는 고객과 직원 그리고 현장에 방점을 찍었다. 고객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현장을 살펴보며, 점포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모든 사업 전략을 현장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유통업의 강자 홈플러스를 만든 근간이자 홈플러스의 새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은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에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과 저 스스로에게 이것이 과연 고객과 현장을 위한 일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고 행동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는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하고, 펩시와 제약사 쉐링플라우의 미국 본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후 2000년부터는 피자헛코리아에서 CFO 겸 CDO(최고개발책임자),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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