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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호반건설] ㊦ 경영진 세대교체…10위권 진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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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62→12위로 '껑충'…박철희, 주택사업·신사업 투트랙 전략 속도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호반건설이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주택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레저,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신사업으로의 사업을 다각화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재진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최근 호반건설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공동 대표이사였던 송종민 사장과 최승남 그룹 총괄부회장 역시 호반프라퍼티와 호반호텔앤리조트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최 부회장에게 대표이사를 넘겨준 지 11개월 만에 복귀한 셈이다. 김선규 총괄회장, 김 회장의 부인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사내이사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의 장남 김대헌 사장은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로써 박철희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김선규 총괄회장, 우현희 이사장, 김대헌 사장 등이 호반건설 경영진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박철희 사장은 1999년 호반건설에 입사해 사업총괄까지 맡으며 도시정비사업과 택지공모사업 등을 지휘한 주택건설 전문가다.

현재 호반건설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다. 호반건설은 2018년 막대한 실탄을 바탕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9년에는 시공능력평가 10위에 등재되며 1군 대형 건설사로서의 진입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12위로 떨어지면서 도약과 추락의 경계선에 있다.

박철희 사장은 주택사업 역량 강화와 함께 신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건설, 종합레저, 유통 등 종합 디벨로퍼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특히 박 사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정비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비록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박철희 사장은 신반포15차 주택정비사업에 직접 나서서 조합과 협상할 정도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최근 경기도 부천 '삼익아파트2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며 마수걸이 수주를 달성했다. 호반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총 7천18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조성사업, 민간공원 트계사업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호반건설은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2018년 리솜리조트를 2천500억원에 인수, 호반호텔앤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레저사업에 나섰다.

이 밖에도 호반프라퍼티를 통한 농산물 및 금 유통업 사업과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에도 나섰다. 또 태양광발전과 해상풍력발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호반건설은 최근 충남 태안군 일원에 마련되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참여를 확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2010년 시공능력평가에서 62위에서 12위까지 껑충 뛰었지만, 이같은 성장세가 계속 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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