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CJ그룹이 예상 이상으로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 CEO들의 면면이 바뀌었다.
CJ그룹은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대거 교채됐으며 총 78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에는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선임됐다. 최 신임 대표는 그룹의 대표 '전략통'으로 네이버와의 사업 제휴를 이끌어낸 인물로 꼽힌다. 최 대표의 뒤를 이은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에는 임경묵 전략기획팀장이 선임됐다.
기존에 CJ제일제당을 이끌던 강신호 대표는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겼다. CJ ENM 신임 대표이사로는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이 내정됐다. 이 외에도 ▲CJ CGV 허민회 ▲중국본사 윤도선 ▲CJ프레시웨이 정성필 ▲CJ푸드빌 김찬호 ▲CJ라이브시티 신형관 ▲CJ피드앤케어 김선강 등이 새로운 그룹 내 CEO로 자리했다.
CJ그룹은 능력 있는 젊은 인재 중심의 임원 승진도 단행했다.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 대표는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김찬호 CJ푸드빌 대표가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이 외에도 부사장대우 13명, 상무 26명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임 임원(상무대우)는 지난해 2배 규모인 38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인 80년대생 여성 5명을 비롯해 8명의 여성 임원이 새로 탄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임 임원 38명의 평균 나이는 45세로 2년만에 2세 낮아졌다.
CJ그룹 관계자는 "2020년은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성장과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 대비에 주력한 한 해였다"며 "2021년 역시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비하여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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