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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시민단체 '文 조기 퇴진' 범보수 투쟁기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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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보선 이후 대선정국 태극기 포함 '보수 빅텐트' 되나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보수 정당들이 보수 시민단체들과 공동 전선을 구축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 내 더불어민주당의 개혁입법 독주에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냈다.

정부·여당의 검찰개혁,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사태를 계기로 보수 세력의 결집으로 돌파하려는 모습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포함한 차기 대선 정국에서 소위 '보수 빅텐트'가 결성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폭정종식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을 위한 정당·시민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을 조기 퇴진시키고 폭정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범야권이 뜻을 같이 하는데 국민의힘도 해야 할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대한민국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참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다 나라 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고 성토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이태규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국민통합연대, 바른사회시민회의, 원자력국민연대,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도 참여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권을 떠난 민심이 범야권에 모여서 나라를 재정립할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으로 복당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홍준표 의원(전 대표)은 "보수 우파 진영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갈가리 찢겨 서로 비난하고 손가락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친박, 친이계는 물론 강성 보수 세력까지 집결해야 한다는 것인데 본인의 복당에 부정적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기도 하다.

이날 연석회의에서 보수 정당, 시민단체들은 대정부 투쟁기구 출범을 결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출신으로 강경 보수·기독교 단체들과 반정부 집회를 주도해온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사납고 무섭고 예측불가한 광화문 세력을 모으는 게 필요하다. 이 사람들을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국회 안에 소집할 수 있지 않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황교안 전 대표 때처럼 소위 '태극기 세력'과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경 보수 세력 내 대표적 유튜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는 대정부 투쟁기구를 두고 "잘못하면 김종인 '좌파정당'을 합ㄹ리화해주는 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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