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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의 묘수 'CJ제일제당 강신호號'…3Q영업익 4021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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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3425억 기록…선제적 위기대응이 성과로 이어져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의 코로나19 속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CJ제일제당이 올 3분기 선제적 위기대응 조치에 힘입어 1년 전보다 5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해서다.

지난 연말 CJ그룹 정기인사에서 이재현 회장이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강 총괄부사장을 앉힌 '묘수'를 둔 셈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3분기 매출 6조3천425억 원, 영업이익 4천2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47.5% 늘어난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8.8% 늘어난 3조7천484억 원, 영업이익은 72.2% 늘어난 3천117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바이오 등 해외 사업과 국내 가공식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전 사업부문에 걸쳐 구조 혁신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CJ제일제당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조3천8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6천6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슈완스 매출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이 13% 늘어 1조204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연속 1조 원 돌파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의 지속으로 가정간편식(HMR) 판매량이 늘었고, 선물세트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가공식품 매출은 6%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성 개선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34% 늘어난 1천758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슈완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천713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3% 늘었다.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792억 원에 달했다.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고,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30%까지 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피드앤케어(Feed&Care·사료 및축산)는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0% 늘어난 5천8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00억 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외형 성장 및 내실 다지기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의 코로나19 속 호실적 주역에는 강 대표가 있다. 지난 연말 그룹 정기인사에서 CJ제일제당을 맡은 강 대표는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2002년 CJ그룹에 합류했다. CJ그룹 내에서는 인사와 경영전략 전문가로 실력을 발휘했다.

실제 강 대표는 2014년 CJ프레시웨이 대표 재임 당시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취임 1년 만에 영업이익을 세 배 이상 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 때문에 CJ그룹 내에서도 CJ제일제당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됐다.

국내·외 집밥 수요 확대에 따라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CJ제일제당은 4분기에도 지속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며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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