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정경제 3법과 노동관계법을 연계처리하자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제안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더 가혹해질 것"이라며 거부했다.
이낙연 대표는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간담회 이후 "노동관계법의 구체적인 방안도 나오지 않았잖느냐"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노동자의 생존 자체가 벼랑에 서 있고 노동의 안정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시기"라며 "해고를 좀 더 자유롭게 한다든가 임금을 유연하게 하자는 메시지는 노동자들께 매우 가혹하게 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야당이 거론하는 노동법 개정은 부적절하다. 지금은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더 두텁게 포용할 때다"라고 적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노동관계법 개정과 공정경제 3법을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이 공정경제 3법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추진하는 가운데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함께 통과돼야 한다는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하나는 받고 하나는 받지 않겠다고 하면 원내대표단이 고민해봐야 한다. 원샷으로 처리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