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복무 중 휴가특혜 의혹과 관련 "병역은 국민의 역린인 만큼 낮은 자세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 가족의 군복무 관련 논란으로 여론의 반발을 산 데 대해 여당 의원으로선 이례적으로 사과를 표명한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지속적인 추 장관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선 "명백한 증거, 정황을 얘기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박용진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것을 불법이다, 아니다 이렇게만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군대를 갔다 온, 휴가에 아주 관심이 많았던 사람으로서 국민들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군대를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에게도 그들이 갖는 허탈함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 아들에게 제기되는 거듭된 의혹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불법 논란으로 자꾸얘기를 하는데 명백한 증거, 정황을 얘기해야 한다"며 "대정부질문 내내 추 장관 관련해서만 얘기를 하니까 보는 입장에서도 답답했다"고 꼬집었다.
지난 14일 정치 분야, 15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이 추 장관 아들 관련 휴가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사실상 '추미애 청문회'가 됐다는 비판에 대한 반응이다. 박용진 의원은 "지금 불공정한 케이스가 있다고 봤으면 그런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국회 내 국방위원회에서도 국방부의 답을 좀 듣고 제도를 개선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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