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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누출' 5배 멀리 느낀다…SKT, '양자 센싱' 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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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차세대 가스 안전 솔루션 상용화 추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양자기술이 가스 시설물에서 가스 유출을 실시간 파악해 대형 사고 발생을 예방하는데 활용된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원장 김영규), 가스안전 전문기업 한국플랜트관리(사장 박수열), 양자/광기반 센싱 전문 기업 퀀텀센싱(사장 황규종)과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자 센싱'을 활용한 차세대 가스 안전 솔루션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좌상단부터 시계 방향) SKT 보안사업부장 박진효 대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김영규 원장, 퀀텀센싱 황규종 대표, 한국플랜트관리 박수열 대표가 각자 자택 또는 사무실에서 서명한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SKT]
(사진 좌상단부터 시계 방향) SKT 보안사업부장 박진효 대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김영규 원장, 퀀텀센싱 황규종 대표, 한국플랜트관리 박수열 대표가 각자 자택 또는 사무실에서 서명한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SKT]

박진효 SKT 보안사업부장 겸 ADT캡스대표는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을 통해 기술로 사회를 안전하게 하는 세이프티넷 구축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며, "양자 센싱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사회 안전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 센싱’은 더 이상 나뉠 수 없는 최소 에너지 단위인 광자를 측정해, 물체를 감지하거나 물질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은 시설물에 빛을 발사하고 반사된 빛의 파장을 분석해 가스 누출 여부 · 농도를 측정하고, 위험성을 실시간 관제센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대형 가스 시설물의 관제를 위해 보편적으로 쓰이는 '적외선(IR)' 기반 가스 누출 감지기는 탐지거리가 짧고, 가스 농도 측정이 불가능하다. 소량의 가스 누출을 감지할 수 없다. 가스 누출이 의심스러운 경우, 관찰자가 가스 누출 여부를 근거리에서 확인해야 하는 한계도 있다.

이에 비해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은 최대 150m 거리의 가스 누출 유무 및 농도를 영상화하여 실시간 관제센터로 전달한다. 누출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규모 가스 시설물을 원거리에서 방대한 범위로 관찰하고, 실제 가스 누출 유무 및 누출 지점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국내 대규모 가스 시설물에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을 연내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시설을 관찰하는 ‘드론 탑재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5G를 통한 원격 실시간 고화질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작은 실수도 미연에 방지하는 이중 삼중 안전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ADT캡스 등 출동 보안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T는 5G 시대의 핵심 보안 기술인 양자 기술을 ▲양자 특성으로 외부에서 뚫을 수 없는 암호를 만들어내는 ‘양자암호통신’ ▲‘양자 센싱’ 두 분야로 나누어 개발해왔다. 이번 양자 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은 자율주행차의 비가시거리 물체를 파악하는 ‘단일광자 라이다(LiDAR)’에 이은 ‘양자 센싱’ 기술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김영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장은 "원거리에서 가스누출을 감지하고 농도를 파악하는 양자기반 가스 센싱 솔루션은 현재의 검사, 점검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기여한다"며, "검사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확성을 향상시켜 안전관리 효율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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