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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온라인서 베일 벗은 '갤럭시 5형제'…혁신으로 중무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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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20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확장…강력한 성능 앞세워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다시 한 번 혁신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탭S7 등 신제품 5종을 선보이며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5일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미국에서 대규모로 치렀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을 택했다.

언팩 행사는 한국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됐으며, 생중계와 녹화 영상을 번갈아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약 300명의 갤럭시 팬들이 화상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호응하는 모습이 중계되기도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소비자들이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소비자들이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혁신과 '갤럭시 생태계'를 강조했다. 그는 "혁신은 삼성전자의 DNA로, 우리는 경험을 혁신하고자 한다"며 "소비자들이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에 대해서는 "갤럭시노트20는 컴퓨터처럼 작동하고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스마트폰"이라며 "스마트워치, 이어버즈, 태블릿 등과 함께 했을 때 더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20는 일반 모델(6.7인치)과 울트라 모델(6.9인치) 2종으로 출시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경우 일반 모델이 6.3인치, 플러스 모델은 6.8인치였는데 화면을 확 키웠다. 전작에서는 화면을 줄이는 시도를 했지만, 대화면을 선호하는 갤럭시노트 마니아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S펜이 획기적으로 진화했다. 이번에 S펜은 부드러운 필기감과 편리한 사용성이 특징이다. S펜의 지연 속도가 9ms로 줄어 마치 실제 펜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기준으로 S펜의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나 빨라졌다.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에어 액션' 기능도 보다 확대됐다.

갤럭시노트20는 일반 모델(6.7인치)과 울트라 모델(6.9인치) 2종으로 출시된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는 일반 모델(6.7인치)과 울트라 모델(6.9인치) 2종으로 출시된다. [사진=삼성전자]

새로운 게이밍 기능도 눈길을 끈다. 갤럭시노트20에서는 엑스박스의 PC와 콘솔 게임을 클라우드를 통해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20가 휴대용 게임 콘솔이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게이밍 분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카메라는 울트라 모델이 1억800만 화소, 기본 모델은 6천4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각각 최대 50배와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각각 4천300mAh, 4천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이면 50%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20는 오는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7일부터 갤럭시노트20 5G, 갤럭시노트20 울트라 5G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21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20 5G는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그레이·미스틱 블루·미스틱 레드·미스틱 핑크 색상,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블랙·미스틱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갤럭시노트20이 999달러부터,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1천299달러부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더2의 스펙과 출시 일정, 가격 등을 9월 1일 출시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더2의 스펙과 출시 일정, 가격 등을 9월 1일 출시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에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Z시리즈'로 통합키로 했다. 다만 이번 행사에선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의 경우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되진 않았다. 삼성전자는 스펙과 출시 일정, 가격 등을 9월 1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2는 화면을 키워 몰입감을 높였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6.2인치, 메인 디스플레이가 7.6인치다. 전작이 각각 4.6인치, 7.3인치였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커진 것이다. 또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도 이 제품에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에 이어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S7+는 각각 11인치, 12.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S7+는 각각 11인치, 12.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진=삼성전자]

태블릿 PC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S7+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몇 년째 주춤하던 태블릿 PC 시장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살아난 만큼 판매량 확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S7+는 각각 11인치, 12.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작인 갤럭시탭S6는 10.5인치 한 모델로 출시됐는데, 화면 크기를 키운 것이다.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S7+는 16:10 화면비에 얇은 베젤,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5G 이동통신 등을 갖췄다. 각각 8천mAh와 1만9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신제품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 차와 버스 등 저대역 배경 소음을 최대 97%까지 감소시켜주며, 생활 속 대화나 안내방송 등은 들려준다. 이어버즈 외부에 2개, 내부에 1개 등 총 3개의 마이크와 가속도센서를 활용해 외부 소음을 필터링하고 사용자의 음성에 초점을 맞춰 음성 신호를 개선해 생생한 통화 품질도 제공한다.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는 건강관리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건강 모니터링부터 피트니스, 수면 관리까지 통합된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워치3가 주치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노 사장은 "웨어러블은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넥스트 노멀의 필수품으로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갤럭시 워치3'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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