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를 지난 2017년 대비 약 22%를 감축하는 등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촉진, 탄소 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 더 나은 사회 구현 등 3대 지향점을 담은 '2019-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을 달성하기 위해 LG전자가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추구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 성과, 진척 현황, 향후 계획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제품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사용단계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온실가스 150만 톤CO2e(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을 배출했다. 지난 2017년 배출량인 193만 톤CO2e 대비 약 22%, 전년 164만 톤 대비 8.5% 줄어든 양이다.
LG전자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개발해 제품 사용단계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2019년에는 사용단계에서만 약 6천48만 톤을 감축했다.
지난해에는 8천832MWh(메가와트시)의 태양광 에너지도 생산했다. 미국법인은 1만7천358MWh에 해당하는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해 온실가스 7천600톤CO2e을 줄였다.
LG전자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35만4천35톤의 폐전자제품을 회수, 2018년 대비 회수량이 약 42% 늘었다. 폐가전 회수 및 처리 관련한 규제가 있는 지역뿐 아니라 규제가 없는 지역에서도 회수해 처리하고 있다. 폐가전 회수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현재까지 51개 국가, 85개 지역에 이른다.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내용도 담겼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IoT(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서 '인공지능 발전 단계'를 소개하며 1단계 효율화, 2단계 개인화, 3단계 추론, 4단계 탐구로 나눠 각 단계를 정의한 바 있다.
지난해 LG전자 건강관리 가전의 매출은 2016년 대비 약 2.5배 커졌다. LG전자만의 특허기술인 '트루스팀'을 적용한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수혜자는 300만 명에 달한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활용해 세계 곳곳의 환경, 위생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임직원 자원봉사자의 날, 라이프 이즈 굿 데이(Life's Good Day) 등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LG화학과 함께 2011년부터 사회적경제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소셜캠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121개 기업이 금융지원을 받았고 해당 기업의 평균 매출과 고용인원이 각각 27%, 1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권봉석 LG전자 대표는 'CEO 메시지'에서 "디지털 전환 중심의 성장과 변화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은 LG전자가 추구하는 비즈니스의 본질"이라며 "3대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표준 가이드라인인 GRI의 '핵심적 부합방법'에 따라 작성됐다. 또 UN 산하 기구인 UNGC의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대 분야의 핵심 원칙을 따르고 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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