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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달라진 라이프스타일…百 매장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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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집콕족 겨냥한 생활 매장 강화…롯데, 공방 등 체험형 공간 선봬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라이프 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백화점들이 생존 경쟁을 위해 변신에 나섰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콕족을 위한 생활 매장을 강화하는 한편, 상품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형 공간을 확대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의정부점에 집콕족을 겨냥해 생활 매장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아파트 모델 하우스형 쇼룸이 '스타일 리빙(S.tyle Living)'을 오픈했다. 이곳은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아이방, 서재 등으로 구성된 아파트 내부를 매장에 그대로 연출해 보여준다. TV, 냉장고 등 가전은 물론 가구, 소품까지 각 공간 콘셉트에 맞게 꾸며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공간을 위해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섭외하고 실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와 똑같이 시공해 고객들이 진짜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현실감을 극대화 했다. 스타일리빙은 오픈 이후 4개월간 약 20%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 의정부점 스타일 리빙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이달 새롭게 진행한 스타일리빙 리뉴얼은 의정부점 주변 아파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평형에 맞춰 각자의 생활공간, 가족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연출한 게 특징이다. 다음달 말에 백화점 반경 4km에 입주 예정인 1천700세대를 겨냥해 아파트 내부 구조를 그대로 옮겨 매장을 구성했다.

또 이곳에서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홈 오피스룸으로 만든 거실과 자녀방, 호텔 같은 욕실 등 3가지 콘셉트를 선보인다.

우선 온 가족이 함께 하던 거실을 휴식 공간과 사무 공간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홈 오피스로 구성했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아이 방은 편안한 숙면과 산만하지 않은 학습을 위해 침대와 책상을 분리시켰다. 또한 신경을 자극하지 않는 편안한 색상인 회색을 사용해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다. 침실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초록색을 사용해 힐링의 분위기를 선사했으며, 식물을 통해 공기 정화 효과까지 줬다.

특히 언택트 소비 시대에 맞춰 모든 상품에는 간략한 설명과 가격이 적혀있어 스스로 가격 확인이 가능하다. 고객들이 둘러보며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매장에서 구매 상담을 이어갈 수 있다.

김상훈 신세계백화점 생활팀장은 "이번 리뉴얼은 최근 새롭게 분양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비슷한 평형대와 구조를 대입해 홈코노미족을 위한 공간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고객들이 만족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토글 매장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 평촌점 3층에 체험형 공방 매장을 모아놓은 편집숍 '장이공방길'을 연다. 최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수제 상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취미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가죽공방 브랜드 '토글' 매장을 연 바 있다. 정통 수제 가죽공방 브랜드로 가죽으로 핸드백, 지갑, 열쇠고리 등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매장으로, 한 달 수강생만 월평균 80~100명에 달한다. 공방 인기가 높아지자 롯데백화점은 추가 매장 입점을 결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장이공방길은 약 570㎡(170평) 규모다. 기존 매장인 토글과 더불어 식품공방 '식초상점', 도예공방 '빚다그리다', 수제공방 '미스티코티타', 공방작가 편집매장 '공작인' 등 5개 매장으로 구성된다. 매장마다 1~12개월, 하루 등 다양한 기간별 수업이 진행된다. 전문가가 만든 상품 판매도 이뤄진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공방을 마련해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거리 매장 중심의 공방이 백화점에 들어오면 기존에는 백화점을 찾지 않던 고객도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토글 수강생 중 백화점 신규 고객 비중은 30%다. 또 토글 개점 이후 평촌점 해당 상품군 신규 고객은 이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다.

이철진 롯데백화점 평촌점 여성패션팀장은 "장이공방길은 상품 판매 중심의 매장과 강좌 위주의 문화센터 형태가 결합돼 있어 소유와 경험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며 "상품과 고객의 삶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체험형 매장으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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