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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전' 앞둔 신동빈·정용진, 경쟁 호텔 '잠행'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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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서 경쟁 예고…럭셔리 수요·경쟁사 시설 파악 위해 방문 나선 듯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호텔로 맞붙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경쟁사들이 오픈한 신규 호텔 탐방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5일 전남 여수에 최근 오픈한 휴양형 프리미엄 호텔 '벨메르 바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방문했다. 이곳은 한화건설이 완공한 포레나 여수웅천 디아일랜드 복합 단지 내 자리했으며, 객실은 100실 규모다. 전 객실은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평균 객실 크기는 19평이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케미칼 여수 제1공장과 여수시 국동 소재 롯데마트에 방문한 후 이 호텔을 몰래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별한 일정이 있어 호텔을 찾은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서 열린 '시그니엘 부산'의 개관식에 참석한 모습(왼쪽)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최근 시그니엘 부산을 찾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모습. [사진=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서 열린 '시그니엘 부산'의 개관식에 참석한 모습(왼쪽)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최근 시그니엘 부산을 찾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모습. [사진=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 부회장도 지난 14일 롯데가 부산 해운대 지역에 새롭게 선보인 '시그니엘 부산'에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달 25일 신세계조선호텔이 선보이는 새로운 독자 브랜드인 '그랜드조선' 오픈을 앞두고 경쟁사 탐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문을 연 이곳은 롯데가 운영하는 최상위 브랜드로, 탁 트인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는 파노라믹 오션뷰를 자랑한다. 총 260실 규모의 객실에 마련된 발코니에선 호텔 앞에 펼쳐진 해운대 해수욕장은 물론 인근 동백섬 전경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이 호텔은 운영 초기인 만큼 투숙률은 70%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으나, 일찌감치 시설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일 만실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 회장과 정 부회장이 경쟁업체 호텔 탐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단순한 신규 호텔 개관에 따른 호기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외국인의 국내 여행 및 비즈니스 수요가 뚝 끊겨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호텔업계가 활로가 되는 유일한 타깃으로 럭셔리 호캉스족을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을 겨냥한 고급 호텔 시설에 대한 그룹 총수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현장까지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경쟁사 호텔에 방문해 객실, 서비스 체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 같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 총수들의 이 같은 행보로 이들이 최근 공 들이고 있는 '시그니엘 부산'과 '그랜드조선'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폭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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