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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文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니 수도 옮기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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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가 이미 결정 '비정상적 정책' 일축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구상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니 내놓은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정부 정책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것이냐. 웃지 못할 일이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그는 "부동산 투기 대책이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국민 원성이 높아지고,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니 급기야 내놓은 제안이 수도를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얘기"라며 "세종시를 만들어서 운영된 지가 얼마냐. 인구 유입은 어떤가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것도 수도권 인구 과밀을 해소하는 데 아무런 효력을 내지 못한 게 오늘의 현실"이라며 "수도라는 건 우리 국제 사회에서의 상징성도 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안보적 심리까지 정부가 과연 생각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2004년 참여정부 당시 수도 이전에 대한 헌법재판소 위헌 판결을 언급하며 "헌재의 상징성마저 부인하는 이런 사태가 초래되고 있다. 대통령께서 좀 정책을 상식 수준에서 운영할 수 있게 정책팀을 정비하라"고 촉구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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