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위한 유럽연합(EU) 기업결합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EU집행위원회가 최근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과 관련한 중간심사보고서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경쟁법 전문매체 엠렉스는 11일 EU집행위가 현대중공업에 스테이트먼트 오브 오브젝션즈(SO)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EU집행위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따른 시장 내 경쟁을 제한하는지를 심사 중이며,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중간결과를 냈다.
EU집행위는 LNG(액화천연가스)선과 LPG(액화석유가스)선 등 가스선에 심사를 집중할 것으로 전망이다. 보고서에는 탱커,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에선 경쟁제한 우려가 해소됐지만, 가스선 분야에선 아직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U 집행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심사를 유예했다가 3일 재개했으며 기한마감을 오는 9월3일로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총 6개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카자흐스탄만 승인을 내줬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