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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미래통합당, 잇따른 '실언' 논란…선거운동 시작부터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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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n번방 호기심' 발언부터 '文 대통령 교도소 무상급식' 등 실수 연발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잇다른 문제성 발언들로 논란을 일으키며 구설수에 올랐다. 계속된 '말실수'들이 향후 통합당의 선거판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 1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참여 회원으로 추정되는 26만명의 신상을 전부 공개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n번방의 대표도 처벌하고 구속했지만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호기심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황 대표의 발언 이후 정치권에선 비난이 쇄도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n번방 사건에 대한 몰지각한 호기심 발언이 국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황 대표는 n번방 가입을 단순 호기심으로 치부하고 끔찍한 범죄 가해자에게 관용을 베풀고 싶은 것인가"라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청와대 국민청원만 400만명에 이르는 등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사건을 호기심 차원으로 취급하다니 경악 그 자체"라며 "이는 n번방 성착취자들을 봐주자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으며 황 대표의 저열한 인식 수준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황 대표는 토론회 종료 후 4시간여 만에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에는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였을 뿐"이라며 "(그들은) 용서받을 수도 없고 용서해서도 안 되는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를 저질렀고 이들 전원이 누구고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져야 한다"고 해명했다.

하필 황 대표의 n번방 발언 논란은 박형준 선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교도소 친환경 무상급식' 발언 논란에 공식 사과한 날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의 프로그램인 '뉴스쇼 미래' 진행자 박창훈씨가 방송 중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는 발언을 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박형준 선대위원장은 다음날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박씨에게는 총선 때까지 유튜브 진행을 멈춰달라고 요구하며 하차 수순을 밟게끔 했다.

이뿐 아니라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는 최근 자신의 선거사무실을 격려 방문한 유승민 의원에게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께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인천을 '촌구석'으로 빗대면서 지역 내 민심도 들끓고 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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