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해 연말대목 특수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4분기 매출을 올렸던 애플이 올 1분기에는 코로나19로 제품생산과 구매수요에 영향을 받아 분기실적이 당초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소비가 위축돼 1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기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의 중국공장이 아직 전 라인 생산체제로 바뀌지 않아 아이폰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아이폰 공급차질이 1분기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당초 1분기 매출을 630억~670억달러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후 이를 624억달러로 하향수정했다.
또 애플은 중국 최대 명절중 하나인 춘절기간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대부분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중국매출은 136억달러로 전년대비 18% 늘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급차질과 소비위축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들도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애플의 1분기 실적과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었다"며 "애플이 2월 중순에 분기매출 전망치를 하향수정할 정도로 큰 영향을 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이폰 판매부진이 3분기에 회복될 것이며 장기적인 애플의 실적전망에 대한 평가는 이전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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