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현대홈쇼핑이 지난해 영입한 '왕영은 영입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왕영은의 톡 투게더(왕톡)'가 지난 1년 동안 누적 주문액 1천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종전에 왕씨가 홈쇼핑 방송에서 기록했던 주문액을 약 100억 원 가량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는 '왕톡' 방송 이전 토요일 동시간대 평균 주문액과 비교하면, 약 45% 늘어난 것이며, 시청률도 크게 올라 기존 현대홈쇼핑 토요일 동시간대 평균 시청률 0.07% 대비 두 배 가량 높은 0.141%를 기록했다.
실제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왕톡' 방송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들은 LG트롬 스타일러 블랙 에디션, 시그너스 다이아몬드 주얼리세트, 시몬스 뷰티레스트 매트리스 등으로, 홈쇼핑 방송에서 접하기 힘든 고가 상품들이다.
또 고객을 TV 앞에 붙잡아 놓는 '왕톡'만의 독특한 진행 방식도 인기 비결 중 하나로 꼽았다. 보통 10여 분 정도 상품 설명 후 주문을 유도하는 게 홈쇼핑 방송의 '정석'이지만, 왕 씨는 방송 초반 30분 동안 상품에 관한 설명을 논리적이면서 사용 경험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데 집중한다.
이와 함께 '왕톡' 프로그램을 위한 현대홈쇼핑의 아낌없는 지원도 한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으로 현대홈쇼핑은 '왕톡'을 위해 쇼호스트·MD·PD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특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일반 방송 편성(방송 2~3주전)과 달리, 2개월 전 미리 편성을 확정하는 '왕톡 시스템'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왕 씨가 직접 엄선한 상품과 특유의 진행 방식이 40~50대 여성층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며 "왕톡 방송에 소개되고 싶은 협력사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앞으로 홈쇼핑 고객에게 더 나은 조건으로 프리미엄 상품을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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