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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2% 넘게 급락… 美中 관세·韓 화이트리스트 배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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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에 타격 전망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일본증시가 2%대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후 오히려 일본이 더 타격을 입은 모양새다.

2일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1%(453.83포인트) 하락한 2만1087.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전일 대비 1.53% 빠진 2만1211.06으로 장을 시작한 니케이지수는 장중 철강주와 해운주 등의 약세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일본증시의 약세는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9월1일부터 중국제품 나머지 3천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 이에 서울 강남구는 일본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거리에 내걸린 일장기를 모두 철거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일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 이에 서울 강남구는 일본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거리에 내걸린 일장기를 모두 철거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일본은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에 핵심 부품을 수출하고 있어 이번 미국의 관세 부과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기전자 부품주인 TDK와 교세라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일본이 이날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서 이달 말부터 일본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수출이 대폭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반면 국내증시는 일본증시에 비해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95%(19.21포인트) 하락한 1998.1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나타났지만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방어했다.

한편 이날 100엔당 원/엔 환율은 전일 대비 2.63%(28.67원) 상승한 1118.95원에 장을 마쳤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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