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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만난 대출, 주거래은행서 전 금융사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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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서 기업대출까지 확대…주권 잡은 비대면 대출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인터넷은행의 출발과 함께 대출 시장의 대안으로 자리잡은 비대면 대출이 주거래은행 대출을 넘어 모든 금융사 대출을 비교분석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대출의 범위도 개인신용에서 보다 복잡한 기업대출까지 확장된 상태다. 블록체인 기술과 대출의 접목은 비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낮아 은행업계의 주력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주거래은행 탈피…비대면도 전 금융사 대출비교 가능

핀테크 업체들은 비대면 대출추천 기술로 혁신금융의 명찰을 다는 중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3차 혁신금융서비스 8건 중 4곳이 비대면 대출 추천과 금융정보 외의 빅데이터로 대체 신용등급을 매겨주는 서비스다.

휴대폰 요금납부 기록을 바탕으로 통신등급을 매기고 맞춤형 대출상품의 판매를 중개하는 식이다. 개인별 대출상품 조회와 추천서비스는 3차에만 3곳의 핀테크 업체가 더 신청했다. 마이뱅크와 핀마트, 팀윙크 등 3곳은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 규제 특례를 신청했다. 이들은 모바일 앱으로 여러 금융사의 대출조건을 비교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블록체인과 은행업의 접목으로 비대면 대출시장이 발달하면서 은행 창구에서만 이뤄지던 대출이 변곡점을 맞았다. 사진은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가장 먼저 지정된 혁신금융 서비스에도 온라인 대출비교 서비스가 과반을 넘겼다. 핀다(FINDA)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NHN페이코 등이 금융회사별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출조건을 한 번에 확인하고, 원하는 조건을 선택·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차 담보대출 한도와 금리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나왔다.

특정 직업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수 대출도 비대면 출발선에 섰다. 기업이나 직업 대출은 개인대출에 비해 구비해야 할 서류가 많아 사실상 비대면 대출이 불가능했었다. 대면 인증이 필요한 탓에 검증작업에만 3일이 소요됐다.

신한은행 등이 출시한 비대면 기업대출 서비스를 활용하면 별도의 서류를 발급받지 않고도 협회 등 소속 기관의 확인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 등 소호(SOHO)대출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터넷은행이 기름칠한 비대면 대출, 대출시장 주권 잡았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로 촉발된 비대면 대출은 이미 대출 시장의 주력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인터넷은행들이 비대면 서비스로서는 파격적으로 은행 대출금리보다 낮은 수준의 상품을 출시하면서 시중은행들도 앞다퉈 비대면 대출에 뛰어들었다.

인터넷은행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으로 잠시 주춤하는 사이 시중은행의 비대면 서비스가 궤도에 올랐다. 인터넷은행이 시도하지 못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시장도 개척했다.

상품 구성도 안정기를 맞았다. 여러 대출 상품을 시행해 인기몰이에 적합한 상품을 추적하던 은행들은 최근 2년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통합 상품을 구축했다. KB국민은행이 최근 KB스마트직장인대출 등 직장인 전용 신용대출 상품 7종을 매대에서 내리고 KB스타 신용대출 한 상품으로 통일한 게 한 예다.

최근에는 비대면 소액대출과 중금리 대출이 비대면 대출시장을 누비는 중이다. 상대적으로 신용이 낮은 고객도 은행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앞으로 빅데이터 규제가 완화되면 중금리 비대면 대출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농협은행이 최근 머신러닝을 활용한 중금리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상품에 접목했다.

아예 금융그룹 내에서 고객의 신용등급에 적합한 상품을 알려주기도 한다. 은행과 카드, 보험, 저축은행 등 계열사 상품을 전부 훑어 대출을 조합해주는 식이다. 신한금융그룹이 이미 도입했고, KB금융그룹은 은행을 뺀 계열사를 우선 공급 중이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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