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이번 상장을 통해 수익 No.1(넘버원) 벤처캐피탈(VC)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감DMF 성과로 입증해갈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 그룹사 전체가 힘을 모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며 "투자 조합에 그룹사가 주요 LP로 참여해 투자 자유도를 확대하고 투자수익률을 거두는 그룹 내 투자 선순환 사이클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500억원을 넘어선 자기자본은 4년새 두배 이상 늘어 2018년 3분기 기준 1천193억원으로 확대됐다. 2016년 영업이익 114억원, 2017년 68억원을 각각 기록했고, 2018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34억원이다.
김 대표는 "자기자본 순증과 안정적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며 "일반적 VC가 투자조합 투자를 통해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얻는 반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독보적 고유계정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직접투자에 따른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략적 고유계정 투자를 통해 피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상승이 자기자본 확대로 직결될 뿐 아니라 투자기간에 제약이 없어 유망 기업을 통한 투자 수익을 보다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고유계정 투자를 통한 수익 극대화 ▲투자단계별 협업을 통한 그룹사 시너지 창출 ▲운용 효율을 극대화한 스몰 펀드 전략 등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재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략적으로 펀드규모 200억 내외의 스몰 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리스크 최소화, 빠른 투자 회전율 확보 등 운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번 IPO를 통해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 본격화,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현재 기업구조혁신펀드, 중견기업 공동투자펀드 등 총 다수 PE펀드가 결성될 예정으로 연내 PE부문 운용자산(AUM)을 4천억원으로 늘리고 오는 2020년에는 신규 펀드를 추가해 6천억원까지 그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5개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연내 미래에셋금융그룹 중국 법인과 협업해 현지 유수 VC와 펀드를 결성하고 향후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이머징 마켓으로 커버리지 영역을 적극 넓혀갈 계획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총 공모주식수는 45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3천700~4천500원으로 공모 예정액은 167억~203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날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해 오는 3월 7~8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3월15일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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