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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우리금융지주, 글로벌·디지털 바탕 수익창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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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자산운용사 등 M&A 전망···연내 카드·종금 지주회사로 편입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4년여 만에 재출범했다.

우리금융지주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금융그룹 경영진 및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주대표, 고객대표 등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진행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출범으로 기존 KB, 신한, 하나, 농협 등과 함께 5대 금융지주사 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두 번째),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오른쪽 두 번째)과 14일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두 번째),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오른쪽 두 번째)과 14일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1일 지주 설립등기과 함께 부사장, 상무, 본부장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설립 초기 필수 업무 부문을 중심으로 4본부 10부 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됐다. 그룹 내외부에서 선발된 8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두게 되며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가까운 시일 내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M&A(인수합병)의 경우 증권, 카드사 등 규모가 큰 매물보다는 부동산 신탁, 중소형 자산운용사 등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손태승 초대 회장은 지난 2017년 연말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을 위해 M&A가 필요하다"며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디지털 역량 등을 바탕으로 그룹사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손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금융서비스 혁신을 통해 금융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1등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겠다"며 "증권, 보험, 자산운용, 부동산 신탁, 디지털 등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우리만의 장점을 살린 CIB 모델과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등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또 "26개국 41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비은행 계열사와의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지영업 강화와 리테일 기반의 글로벌 IB를 통해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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