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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후발 오라클·IBM, AI·블록체인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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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요소 부각 …'그랜드 클라우드 콘퍼런스' 기조연설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클라우드 업계 후발주자인 오라클과 IBM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강점으로 앞세워 클라우드 서비스를 차별화를 꾀해 눈길을 끈다.

아쉬쉬 모힌드루 오라클 클라우드 부문 부사장과 엄경순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그랜드 클라우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클라우드 산업 전망과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양사는 클라우드보다 클라우드에 접목된 AI 요소, 클라우드를 활용한 블록체인 서비스 등을 소개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플러스알파(+α)를 더한 기술과 서비스로 비전을 제시하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클라우드 업계 후발주자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IBM은 업계 3위지만 시장 점유율은 7%에 불과하고 오라클은 '빅5'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실정. 이에 차별화 요소로 AI·블록체인을 특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 AI 접목 자율운영 클라우드 강조

이날 오라클은 AI를 활용한 자율운영 기술을 강조했다. 데이터베이스(DB) 강자 오라클은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DB)'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자율운영 DB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라클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운영 DB는 자율 관리·보안·복구가 강점이다.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으로 DB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인적 오류를 제거한다. 또 스스로 업그레이드와 패치를 진행해 보안을 강화하고, 최대 99.995%의 가용성을 제공해 가동중지시간(다운타임)이 월간 최대 2분30초에 불과하다.

모힌드루 부사장은 "현재까지의 클라우드는 맞춤형 서비스가 부족했다"며 "오라클 클라우드는 기업 이용 패턴에 따라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기업에 맞는 일대일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엔 모든 작업이 매뉴얼이 기반해 이뤄졌지만, 이제는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인력만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기 어려워졌고 AI의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오라클은 대규모 인공 신경망(라지 뉴럴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이 자체 학습하고 최적화하는 AI 기술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라클은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챗봇을 이용해 콜센터 업무를 개선한 사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로 물류 업무를 혁신한 사례도 공유했다 .

◆IBM, 클라우드 기반 혁신 발표…의료·공공 사례 소개

IBM은 클라우드 기반의 AI '왓슨', 블록체인 서비스 '하이퍼레저 패브릭' 등을 활용한 의료·공공 혁신 사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IBM에 따르면, 국내 10여개 대학병원이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AI 서비스 '왓슨 포 온콜로지'를 사용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왓슨 포 온콜로지를 이용해 지난해 11월까지 55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했다. 또 부산대병원과 한림대의료원은 유전적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고자 '왓슨 포 지노믹스'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

IBM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병원끼리 환자 의료 데이터를 공유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를 활용하면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 서류를 일일이 복사하거나 엑스레이를 다시 찍을 필요가 없다. 병원 간 환자 정보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미 연방정부는 공공 혁신을 위해 IBM과 손잡고 2014년부터 산하 기관 등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센터는 각 정부가 소유하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운영은 IBM이 맡고, 수요자·서비스수준협약(SLA)·서비스 카탈로그 등은 민관이 협의하는 방식이다.

엄경순 CTO는 "열린 정부(오픈 거버먼트)를 위해 클라우드가 필요하다"며 "IBM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AI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정부와 산하기관은 IBM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하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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