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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닷컴 도메인 분쟁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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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닷컴 도메인을 둘러싼 오랜 분쟁이 일단락됐다.

섹스닷컴 보유자인 개리 그레멘은 20일(현지 시간) 베리사인과 합의에 성공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C넷은 이번 합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합의금이 1천500만 달러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베리사인은 이번 합의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 제9 순회항소법원이 원 소유자인 개리 크레멘의 손을 들어준 지 9개월 만이다. 항소법원은 지난 개리 크레멘의 섹소닷컴 도메인을 인정하는 한편, 당시 베리사인이 정당한 절차 없이 도메인 소유권을 이전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당시 항소법원의 판결은 도메인을 실체 있는 재산과 똑같이 취급한 의미있는 판결로 평가됐다.

◆ 섹스닷컴 소유권 분쟁 전말

1994년 섹스닷컴 도메인을 등록한 크레멘은 이듬해인 1995년 소유권을 상실했다.

스티븐 코헨이란 사람이 네트워크 솔루션즈와 접촉해 섹스닷컴 도메인 소유권을 자신에게 옮겨달라고 한 것. 이 때 코헨은 네트워크 솔루션즈에 보낸 편지를 통해 크레멘이 더 이상 섹스닷컴 도메인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네트워크 솔루션즈 측은 코헨의 편지만 믿고 크레멘과 접촉도 하지 않은 채 도메인 소유권을 이양해 문제가 불거졌다.

섹스닷컴 도메인을 도둑맞은 크레멘은 네트워크 솔루션즈와 코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하급 법원에서는 코헨에게는 6천500만 달러 배상 판결을 했지만, 네트워크 솔루션즈는 무죄를 선언했다. '도메인은 실체 있는 재산이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

하지만 미 항소법원은 지난 해 7월 '합법적인 소유자에게 확인하지 않고 소유권을 넘긴 데 대해 네트워크 솔루션즈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판결하면서 희대의 섹스닷컴 도메인 재판이 일단락된 바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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