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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현대차 실적쇼크에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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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는 3분기보다 회복 기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현대차가 충격적인 '어닝쇼크(실적쇼크)'를 기록하면서 26일 증권사들이 줄줄이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5일 현대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조4천337억원, 영업이익 2천889억원, 순이익 3천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6%, 순이익은 67.4%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영업이익 평균치(컨센서스)를 무려 69%나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에 현대차 주가는 전일 5.98% 급락했다.

◆품질 문제에 발목 잡혀

이 같은 어닝쇼크는 대규모 품질비용과 환율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판매 증가와 금융부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및 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영업손실과 일회성 대규모 품질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에어백 제어기 리콜 비용 외에 추가적인 세타 엔진 리콜 비용 및 엔진낙센서디텍션시스템(KSDS) 장착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기존 17만원이었던 현대차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내렸다. KTB투자증권은 18만원에서 15만원, 삼성증권은 15만원에서 13만5천원, 신한금융투자는 17만원에서 15만원, 유안타증권은 18만원에서 15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만5천원에서 14만원, 하나금융투자는 16만원에서 15만원, 하이투자증권은 17만원에서 15만원, 한국투자증권은 18만5천원에서 17만5천원, 한화투자증권은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4분기에는 실적 개선 기대

4분기에는 최악이었던 3분기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정상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4분기 이후 실적회복을 확인하며 주가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수에서는 개소세 인하와 아반테와 투싼 부분변경모델 출시 효과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에서는 낮아진 재고개월수를 바탕으로 싼타페 신차 출시와 코나 공급물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9월 이후 신차 등 프로모션을 강화를 통한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가동률 및 매출 개선을 바탕으로 한 영업이익 기초체력은 지속적으로 회복 중"이라며 "60%대까지 내려갔던 미국 공장 가동률도 3분기에 90% 이상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

영업일수 증가로 국내공장 가동률도 회복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3분기에 발목을 잡았던 품질문제와 신흥국 위기 등의 부담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리콜 관련 비용을 반영했고 KSDS 개발로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고는 하나 품질 관련 이슈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엔진은 보증기간이 길어 변수가 많기 때문에 품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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