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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은 기프토와 업라이브에 가장 특별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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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휘 아시아이노베이션즈그룹 한국지사장 "내년부터 업라이브 본격 공략"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블록체인 서비스와 암호화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 투자자가 아닌 실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 서비스와 경쟁해서도 뒤지지 않는 서비스 품질을 확보해야 하죠."

기프토(Gifto, GTO)는 중국 1인 모바일 생방송(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인 '업라이브'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아시아이노베이션즈그룹에서 개발한 '별풍선'과 같은 가상선물 개념의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 (가상화폐)다.

전세계 4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업라이브를 통해 연 매출 1천5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는 아시아이노베이션스그룹이 지난해 기프토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리버스 ICO(상장기업이나 기존 실적보유 기업의 ICO)'를 진행한 코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앤디 티앤 아시아이노베이션즈그룹 대표는 지난달 "기프토를 1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가 사용하는 블록체인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동휘 아시아이노베이션즈그룹 한국지사장 및 기프토 한국총괄은 "초창기인 블록체인 시장에서 아직 실소비자들이 많이 쓰이는 암호화폐가 없다"며 "가장 대중적이라고 평가되는 스팀잇조차도 100만명을 넘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반면 기프토는 이미 업라이브 등을 통해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 확대가 훨씬 용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업라이브는 현재 전세계에서 4천만명 유저가 사용 중인데, 기프토를 통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되면 기프토 실사용자는 훨씬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프토 사용자들은 암호화폐 트레이딩의 목적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기프토를 구매한다는 점이 다른 암호화폐와 차별화된 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지사장은 "모든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건 유저를 모으는 것인데, 대부분의 블록체인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에 비해 불편하고 서비스 레벨 수준에서는 떨어진다"며 "서비스 사용자가 아닌 암호화폐 투자자 위주로 시장이 돌아가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는 블록체인 서비스도 현존하는 소비재 서비스와 비슷한 레벨이거나 더 품질이 좋아져야 사람들이 사용할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 16개국서 4천만명 이상 사용자 확보

기프토의 암호화폐로써의 성공은 아시아이노베이션즈그룹이 서비스하고 있는 업라이브 등의 서비스 확대에 달렸다. 이 같은 서비스 사용자들이 늘어날수록 기프토 활용 범위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업라이브는 현재 대만 내에서 라이브스트리밍 분야 1위 업체며, 홍콩, 중동, 북아프리카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인도 및 파키스탄에 진출했는데 8월 라이브스트리밍 앱 중 다운로드 숫자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16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41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해 12월 론칭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지는 않았다.

박 지사장은 "내부적으로는 한국시장을 가장 어려운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일찍 자리잡은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인 아프리카TV의 영향력이 막강하다"고 풀이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조차 한국에서 3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점은 한국의 라이브스트리밍 시장이 얼마나 진입하기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작년 말 론칭 이후 그동안 한국 시청자들이 우리 플랫폼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올해 MCN, 엔터테인먼트 업체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이노베이션즈그룹에서는 한국시장을 굉장히 특별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가 발전했고, 대중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가 높다.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 분야에서도 선도국 중 하나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서도 아시아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박 지사장은 "한국에 이어 중화권 국가에서는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가 일찍 자리잡았지만 세계적으로는 이제 1인 미디어 발달과 1대 1 소통 선호추세 등에 힘입어 막 확장기에 들어선 상태"라고 전했다.

◆ 글로벌 플랫폼 업라이브, 한류 확산에 도움 될 것

특히 미국은 초기 시장으로 아직 서비스 업체가 적은데, 업라이브가 공격적으로 사업확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1위 등극 등으로 대표되듯 K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주류 콘텐츠로 떠오르는 중이다.

그는 "최근 LA와 뉴욕 증에서 진행된 CJ의 'K콘'에 업라이브도 참여하게 돼 미국을 다녀왔는데 엄청난 현지 열기를 느꼈다"며 "업라이브가 K팝 무브먼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업라이브의 강점은 중화권과 영어권 등에 고루 진출해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업라이브를 통해 한국문화 콘텐츠를 해외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걸그룹 f(x)의 멤버 엠버의 미국 활동 중 업라이브를 통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한류 스타와의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아시아이노베이션즈그룹은 중국 팬클럽 앱 1위인 '슈퍼팬즈'도 서비스 중이다. 이를 통해 한국 연예인의 중국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지사장은 "기프토는 아시아이노베이션즈그룹 모든 서비스에서 마치 페이팔처럼 사용되는 지불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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