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가 인도 폴리우레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MCNS는 지난 8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치투어 디스트릭트의 스리시티공단에서 시스템하우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부사장), 요시노 타다시 미쓰이화학 본부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시스템하우스란 폴리올, 이소시아네이트 등 원료에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 원료(시스템폴리올)을 생산하는 거점이다. MCNS는 지난해 2월 성장성이 높은 인도 폴리우레탄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같은해 3월 시스템하우스를 착공했다. 연 생산량은 1.5만톤 가량이다.
인도는 GDP 세계 7위 경제대국이며 인구가 13억명으로 내수시장이 탄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폴리우레탄 사용량이 많은 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470만대 수준으로 세계 5번째다. 폴리우레탄이 단열재로 쓰이는 냉장고 생산량은 연간 900만대에 달한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한·일 자동차/가전 제조사가 다수 진출해있는 첸나이 지역 근처다. 한·일 제조사는 인도 자동차 생산량의 70%, 냉장고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MCNS는 우선 한·일 고객사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향후 인도 업체로 공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임의준 MCNS 공동대표는 "인도 시스템하우스를 거점으로 인도 시장과 남아시아 지역의 폴레우레탄 사업을 가속화해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고성장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스템하우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글로벌 폴리우레탄 리더로 발돋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CNS는 2015년 7월 SKC와 미쓰이화학이 각각 운영하던 폴리우레탄 사업을 분할해 50:50 합작해 만든 회사다. 전세계 10개국에서 17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75만톤, 연간 매출은 1조2천만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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