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현지시간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인들은 비핵화에 대해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범위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한 뒤 "구체적인 것은 말할 수 없지만 판문점, 싱가포르 등에서 수많은 실무진 회담,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어떤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지 양국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북한이 CVID를 약속하지 않으면 협상장을 떠나겠는가'라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그럴 것"이라면서 "만약 협상이 틀어지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과의 회담에서 기꺼이 걸어서 나가 평화적 압력 제제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최대압박'(maximum pressure) 기조에 대해 "현재의 제재를 이행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에 남아있다"며 "북한은 여전히 핵 위협으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그 위협을 줄였다"면서 "우리는 긴장의 수위를 낮췄다"고 이야기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볼턴 NSC 보좌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난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차 압박했다.
또한, 볼턴 보좌관은 이날 질의 응답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9월 11~13일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모두를 초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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