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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게임 강자로 거듭나기 '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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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관계없이 게임 실행…차세대 게임기도 개발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머지 않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나우(PSN)와 유사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이고 클라우드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MS는 비디오 게임기인 X박스원에서 게임을 실행하는 것처럼 고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게임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등에서 즐길 수 있다.

필 스펜서 MS 게임 사업부문 수장은 "넷플릭스처럼 단말기에 관계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서비스를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가 지난 3월 X박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3년안에 시작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2년안에 이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필 스펜서는 MS가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인 X박스원 차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기에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AI 기술을 이용해 게이머가 다양한 세상에서 상상으로 가능했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게임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지난 2013년 11월 비디오 게임기 X박스원을 출시한 후 게임기를 네트워크로 항시 연결해 온라인 게임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게임 서비스 개발은 MS의 서비스 지원 정책의 혼선으로 좌절됐다.

게임기 경쟁업체인 소니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강자인 아마존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MS가 이 시장 진출을 재추진하고 있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정조준

MS는 최근 이를 위해 게임 클라우드 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이 사업부는 게임 콘텐츠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모두 주도하겠다는 MS의 야심이 담겨져 있다.

MS는 지난해말 플랫폼 기술과 전문인력의 정비를 끝내고 카림 쇼트리를 수장으로 해 게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MS는 현재 X박스 게임 패스라는 비디오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MS가 자체 공급한 일부 게임만으로 이루어져 확장성이나 다양성 측면에서 경쟁 서비스에 뒤진다는 평가다.

따라서 MS는 새롭게 시작할 가입형 게임 서비스는 기존에 제작했던 모든 게임을 이 서비스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3년안에 외부 개발자 게임도 전체 콘텐츠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의 비율로 늘려 공급해 시장 주도권을 잡을 예정이다.

하지만 MS가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마존과 구글도 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은 소니 PS 게임 개발을 총괄했고 MS의 X박스그룹 유럽 사업팀과 신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필 해리슨을 영입해 하드웨어 개발부문을 담당하게 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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