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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암호화폐자금조달 절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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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부실·ICO 투자 열기 시들…실패율 46%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해 비트코인같은 암호화폐가 투자자들의 새로운 상품으로 주목을 받아 이를 활용한 스타트업의 자금조달방법으로 암호화폐공개(ICO)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추진됐던 ICO중 절반 가량이 실패로 끝나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암호화폐 조사업체인 비트코인닷컴이 토큰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ICO 프로젝트 902건 가운데 276건이 상황악화나 신뢰상실로 실패했고 142건은 ICO 프로젝트를 제대로 진행하지도 못했다.

이 외 113건은 이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해왔던 홍보를 중단하며 거의 빈사상태다. 나머지 프로젝트도 생존여부가 확실치 않다.

물론 이 중에서 1천만달러 이상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매우 드물어 대부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총 902건중 418건이 좌절됐으며 실패율은 절반에 가까운 46%였다.

ICO의 실패원인은 공모대상 상품이 치과, 화물운송, 부동산같은 틈새상품으로 대부분 이루어져 주목을 계속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ICO의 투자열기가 시들며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ICO후에 업체들이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것도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ICO붐은 계속되고 있다. 올초 미국 이스트만 코닥은 ICO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급등했다.

코닥 외에 게임업체 아타리, 텔레그램 등이 ICO 관련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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