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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정식 출시…롱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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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크리틱 93점·이용자 3천만명 돌파, 화려한 '데뷔'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3월 혜성같이 등장해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배틀그라운드'가 정식 데뷔했다.

유명 외국 리뷰사이트에서 90점대를 기록하고 3천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연일 화제다. 한국 게임의 새역사를 쓰는 배틀그라운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는 지난 21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PC 1.0 버전을 출시했다.

배틀그라운드 PC 1.0은 지난 3월 스팀에 선보인 얼리억세스(유료 테스트) 버전의 인터페이스와 신규 맵과 기능 등을 더한 것이다.

정식 출시 후 해외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93점(100점 만점)의 리뷰 점수를 기록했다. 메타크리틱은 전문가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점수를 매기는 사이트로 한국 게임이 90점대에서 출발한 사례는 여태껏 없었다. 90점대는 해외 유명 게임도 넘기기 힘든 스코어. 해외 게임 매체인 폴리곤은 배틀그라운드에 만점인 10점을 부여했다.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전 세계 이용자는 이미 3천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기존의 스팀 버전 이용자와 지난 12일 발매된 '엑스박스원' 콘솔 이용자, 카카오게임즈(한국), 메일루(러시아), DMM(일본) 등 로컬 퍼블리셔가 서비스하는 각국 이용자를 모두 합한 수치다. 엑스박스용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48시간 만에 100만장이 팔리는 등 콘솔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평가다.

◆배틀그라운드 롱런할까…해결할 문제는?

게임업계 관심은 이처럼 놀라운 행보를 보이는 배틀그라운드의 롱런 여부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불안한 접속 환경과 최적화 문제,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는 불법 프로그램과 치트 이용자 등 문제도 함께 떠안고 있다. 정식 출시된 이후에도 이 같은 문제가 지속될 경우 게임의 인기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펍지주식회사는 공식 카페를 통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조성하고 서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자 회선 상태에 따라 최대 핑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전 지역에 적용하기에 앞서 보다 면밀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한 만큼 제한된 범위에서 먼저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조치가 적용되면, 특정 서버의 적정 회선 상태 범위와 큰 차이가 나거나 물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접속을 시도할 경우 매칭 연결이 되지 않는다"며 "이를 통해 비슷한 회선 상태의 이용자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고, 좀 더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예방 조치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펍지주식회사는 "비인가 프로그램 감지를 위한 자동 및 수동 조치들을 폭넓게 도입했으며 전체 비인가 프로그램 이용자 수는 이전 대비 65.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정행위 및 비인가 프로그램 이용자를 전부 퇴치할 수는 없겠지만, 공정한 플레이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동원해 해당 이용자 수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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