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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朴 출당' 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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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대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洪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둘러싼 자유한국당 내홍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박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사실상 주도한 홍 대표와 친박계 간 공방이 연일 격화되면서다.

특히 홍 대표는 자신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일부 당원들을 '개'에 비유하는 등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93년 개혁에 저항하는 수구세력에게 일갈한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언"이라고 적었다.

전날 이종길 중앙위원 등 당원 152명이 박 전 대통령 징계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서, 홍 대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낸 데 대한 비판이다.

홍 대표는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초래한 단초가 된 사건이 79년 8월 신민당 원외위원장이던 유기준 등 원조 사꾸라 3인방이 차지철과 공모해 시작한 김영삼 총재 직무정치 가처분 사건이었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정치공작의 결과로 신민당은 정치적 당수와 법적 당수로 분할돼 정운갑 대행 체제가 등장했으나 내분에 휩싸였고, 이후 YH(무역) 여공 추락 사건, YS 국회의원 제명 사건, 부마사태, 박정희 피격으로 박정희 정권은 종식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잔박들은 주모자들은 뒤에 숨고 이름없는 사람들을 내세워 당을 내분으로 몰고가기 위해 79년 YS사건을 재연하려 하고 있으나 이는 앞으로 79년 신민당 원조 사꾸라들처럼 숨어서 공작하고 있는 잔박들의 정치생명만 단축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아무리 어용 사법부라 해도 작업할 수 없는, 그때와는 전혀 다른 법적으로 의미 없는 사건이고 이미 이런류의 공작을 예측하고 친박 핵심을 친 것인데 내가 이를 준비하지 않고 했겠느냐"면서 "지금은 국민들이 잔박들 보다 더 똑똑한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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