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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금감원 조직, 전면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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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실시, 주식매매 내부규율 정비"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조직과 인력, 업무방식 및 내부통제 등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을 약속했다.

최 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실시한 금감원 국감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채용업무 부당처리 등 감독당국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해 위원님들께 심려를 크게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뢰 회복을 위해 인사·조직문화 혁신, 금융감독·검사 제재 혁신,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등 3대 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금감원의 인사·조직문화를 철저히 혁신해 나가겠다"며 "서류전형부터 최종면접까지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는 등 채용업무 전반의 공정성을 대폭 강화하고, 임직원의 공직의식 확립을 위해 주식매매 관련 내부규율을 엄격히 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검사 제재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수요자의 관점에서 비합리적인 금융감독 관행이나 검사·제재 방식을 과감히 혁파하고, 금융회사 감독·검사·제재 업무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제고를 위해 전원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를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최 원장은 "이 자문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불합리한 금융제도와 관행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시정하는 등 금융이용자의 정당한 권리가 금융 현장에서 제대로 행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가계 및 기업부채의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동향을 상시 점검해 지난 8월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방안의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며 "10월 중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대책도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준비중"이라고 풀이했다.

북한의 핵 도발 등 불안요인 발생 시 비상대응체계 가동과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신속히 대처할 것과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금융회사의 망분리 구축실태를 점검하는 등 해킹 등 사이버위협에 대한 금융회사의 대응능력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최 원장은 "보이스피싱, 유사수신 등 민생침해 불법금융행위 척결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대부업체의 자율적인 금리 인하 유도, 실손보험료 합리화 등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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