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이 11일에도 무산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가졌지만 표결 시점에 합의하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정 의장에게 권한을 일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해놨기 때문에 국회의장 판단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말했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국회의장에게 다 맡겼다"고 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여부와 시점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오는 12~13일 대법원장 인사청문회를 치른 뒤 14일 본회의에서 표결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표결 시점을 두고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한편 여야는 회동에서 자유한국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재실시 문제도 논의했다. 앞서 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 했으며 지난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취소했다.
정 원내대표가 대정부질문 기간 본회의가 열리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게 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동의했으나 우 원내대표가 답변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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