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이수-이유정 연계' 방침을 고수해 온 야당이 이 후보자 사퇴를 관철한 뒤 김 후보자 인준에 협조하는 분위기로 선회하면서다.
여야는 1일 김 후보자 인준안 본회의 직권상정에 합의했다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정기국회 개회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에서 원내대표들이 만나 월요일(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김 후보자 인준안) 직권상정을 묵시적으로 양해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그만두면서 (여당이) 해달라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면 극렬히 반대하지는 말자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 인준안이 4일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통과'다. 헌법재판소장 인준안은 재적의원(299명) 과반수 이상이 출석한 가운데 출석 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통과된다.
우 원내대표는 표결에 대비, "지금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부정적이며 국민의당은 자유투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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