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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또 역대 최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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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개막, 문재인 대통령 북핵 외교 '주목'

[아이뉴스24편집국]삼성전자가 2분기 분기 영업이익 14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반도체가 끌고 갤럭시S8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이 밀면서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돌아온 어닝시즌, 기업들의 실적잔치를 기대해봅니다.

이처럼 경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 안보 문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한데 여야는 협치는커녕 정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도발을 거듭하는 엄중한 상황인데도 말이죠.

마침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 참석차 독일을 찾았습니다. 글로벌 공조체제 구축 등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北, 美 독립기념일에 ICBM 시험 발사…국제 사회 출렁

북한이 4일 오전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을 시험 발사해 국제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북한은 4일 오전 9시 40분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는데요.

최대 고도는 2천802km이었으며 비행거리는 930km이었습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의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전략적 결단에 따라 기술자들이 새로 연구 개발한 대륙간 탄도로켓 화성 14형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ICBM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ICBM의 개발에 가까워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미국은 군사적 옵션까지 고려한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강경해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인근에 인구 천만이 사는 서울이 있다는 점 등과 북한이 핵 시설의 지하화를 이뤄 외과수술적 선제 타격이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은 군사적 옵션보다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통해 북한을 협상장에 끌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분노해 강력히 비판하면서 군사적 행동까지 시사했습니다. 한미 미사일 부대가 한국군의 현무-Ⅱ와 美 8군의 ATACMS 지대지 미사일 등을 대응사격하고,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기까지 했습니다.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에 대한 대응 사격을 가한 셈이었습니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간 文 대통령, 북핵 외교

G20 정상회담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외교에 총력전을 다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시각 5일 독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류 확대와 함께 북핵 공조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현지 시각 6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 핵 미사일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도 기대했습니다.

한미일 정상과 만찬회동을 통해 북핵 관련 공조도 확고히 했습니다. 정상들은 군사적 옵션보다는 평화적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에 공감을 같이 하면서 북한에 대해 최대의 경제적 제재를 통해 핵 폐기 협상장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제재를 가하면서도 북한에 대화도 제안했습니다. 흡수 통일의 뜻이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이 핵 동결시 체제 보장과 경제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천의 부분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정상회동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에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모디 인도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말콤 턴불 호주 총리 등 10여개 국가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외교에 나설 예정입니다.

◆살얼음판 정치권, 인사청문회·추경 논란에 추미애 발언까지

여야의 극한 경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송영무 국방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수순에 돌입한 것에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언급하며 '머리 자르기'라고 발언해 국회가 전면 중단된 것입니다.

청와대는 송 후보자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습니다. 시한은 9일까지로 해서 G20 정상회의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이 이들 후보자를 임명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들은 야당이 부적격 후보로 규정하고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후보자들입니다.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들 후보자를 문 대통령이 강행 임명한다면 7월 국회는 공전될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추경 예산 심의를 선언한 국민의당마저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MBC라디오에 출연해 문준용 의혹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당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맹비난한 것인데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추 대표의 발언은 거듭된 우리 당에 대한 막말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추 대표의 사퇴, 사과 등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다면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사과하기는커녕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 대표는 7일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현장 민심경청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대선 조작 게이트는 일찍이 북풍 조작 사건과 다를 바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추 대표는 "네거티브 조작 사건의 특징은 관련자가 직접 나서지 않고 방패막이를 먼저 세운 뒤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하는 것"이라며 "국민의당 지도부가 조작이 아닌 진실에 대한 확신 있었다면 직접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역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경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돼 추경안 본심사가 오는 10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지만 야당이 이처럼 반발하고 있어 국회 정상화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리니지'가' 휩쓴 모바일 시장…향후 판도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두 모바일 게임이 나란히 매출 순위를 점령하면서 향후 국내 시장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대 대목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연이어 기대작들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리니지' 형제가 구축한 양강 체제가 장기화될지 새로운 흥행작이 출현할지가 관건입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M'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 2위를 각각 점령한 상태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인기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 IP를 활용하면서 원작의 두터운 팬층이 몰리며 벌어진 결과입니다.

1, 2위를 차지한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과 3위 이하 순위를 기록 중인 모바일 게임 간의 매출 규모 격차도 상당할 것으로 게임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게임의 경우 일(日)매출 규모가 1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두 게임의 일매출 규모는 이 같은 매출 테이블을 훨씬 뛰어넘기 때문입니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1일 출시한 '리니지M'의 첫날 매출이 107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첫 주말인 1일에는 일매출 130억원, 하루 평균 9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3일 공개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10위권 게임보다 약 90배 많은 매출을 '리니지M'이 벌어들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줄곧 양대 오픈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이어오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리니지M' 출시 이후에도 10억원대를 넘어서는 일매출을 이어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이용률이 자연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여타 게임들은 넘볼 수 없는 매출 규모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니지' IP의 핵심 콘텐츠인 '거래소'까지 개방될 경우 두 '리니지'의 강세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는 게 게임업계의 중론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리니지M'에 아이템 거래소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지난달 15세 이용가 판정을 받은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이달 중 신규 거래소가 재개방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 시장에 '리니지' 열기가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3분기부터 다른 퍼블리셔들이 내놓을 기대작들의 향방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당장 이달부터 출시를 앞둔 기대작들의 스코어가 '리니지' IP가 점령한 국내 시장의 하반기 판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인데요.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를 게임은 넥슨(대표 박지원)이 오는 27일 출시하는 '다크어벤저3'입니다. 불리언게임즈(대표 반승철)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고품질 3D 그래픽과 콘솔 게임급 액션을 갖춘 신작입니다. 지난달 8일 시작한 사전예약 이벤트에는 현재까지 6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8월에는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내놓는 '음양사 포 카카오(이하 음양사)'가 공개됩니다. 중국 넷이즈가 만든 '음양사'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흥행작으로, 여러 귀신들을 수집해 대결하는 수집형 RPG입니다. 카카오는 40여명의 국내 성우진을 기용하고 홍보모델 아이유와의 음악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는 등 '음양사' 흥행을 위해 만전을 기울이는 분위기입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3분기 중 신작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동명의 온라인 게임인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이 게임은 다채로운 영웅을 수집하고 생활형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수집 RPG입니다. 회사 측은 지난달부터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키에이지 비긴즈' 2차 테스트를 실시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게임업계에서는 '리니지'에 편중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구도에 우려를 전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모바일 '리니지'의 성공에 자극받은 업체들과 투자자로 인해 일부 인기 IP와 게임에 지갑을 여는 3040대 이용자를 겨냥한 게임들만 집중적으로 쏟아내는 등 다소 기형적인 형태로 시장 판도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는 '리니지' IP가 국내 시장을 점령할 것"이라며 "핵심 IP 기반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려는 모바일 게임들이 위축되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액토즈 '미르2' 中 샨다와 재계약…위메이드 "원천 무효"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2'의 중국 재계약을 놓고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충돌했습니다.

액토즈소프트가 지난 3일 샨다게임즈와 중국 내 독점 라이선스 재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위메이드가 자사와 협의없는 재계약은 원천 무효라며 맞서면서 양사 대립이 다시금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샨다게임즈(대표 시에페이)와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의 중국 독점 라이선스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습니다.

재계약 기간은 2008년 계약 갱신 때와 동일하게 현 시점으로부터 8년입니다. 계약금은 지난 계약금 대비 57% 추가 상향했으며, 로열티 배분률은 기존대로 적용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액토즈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 공동 저작권자로 샨다게임즈와의 중국 라이선싱계약에 대한 갱신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현지 파트너사인 샨다게임즈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미르의 전설2'의 중국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시에페이 샨다게임즈 대표는 "지난 16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현지화 경험, 서비스 운영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중국 이용자들을 지속적으로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미르의 전설2'를 중국 국민 게임으로 만든 지난 16년간의 샨다게임즈의 기여도를 높게 평가했으며 중국 파트너사로서의 역량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재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위메이드와 계열사인 전기아이피는 3일 액토즈소프트의 계약 연장 발표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액토즈소프트와 샨다게임즈가 일방적으로 밝힌 '미르의 전설2' 계약 연장은 위메이드와 사전의 협의 없이 진행한 것으로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샨다게임즈가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해 위메이드가 수 차례 시정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만큼 모든 신규 계약에 대해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회사 측은 또한 '미르의 전설2' 재계약이 샨다게임즈가 불법행위와 속임수를 통해서 얻은 3억달러 이상의 로열티 미지급분을 해결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너무 적은 계약금이며, 최근 위메이드가 체결한 모바일 게임, 웹게임의 계약금과 비교해도 터무니 없는 계약조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총 8년 동안 1천100만달러(1년에 100만 달러 정도)에 이르는 계약 조건은 저작권 공유자인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의 이익을 훼손시키고 샨다게임즈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위메이드는 한국 법원에 액토즈소프트를 상대로 '계약갱신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이번 계약 연장은 한국 법원의 판단을 통과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샨다게임즈와 액토즈소프트의 '미르의 전설2' PC 클라이언트 재계약은 원천적으로 무효이고 신의에 어긋난 행위"라며 "이 계약은 통상적인 연장 계약과 상례에 따라 인정할 수 없기에 당연히 계약은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20년산' 스타크래프트, 2017년에도 통할까

지난 1998년 출시돼 국내 시장에서 PC방 창업 열풍을 주도할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20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다시 돌아옵니다.

20년 전과 비교해 완연히 달라진 2017년 게임 시장에서도 '스타크래프트'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0일 부산 광안리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론칭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스타크래프트'를 다시 부흥시키겠다는 회사 측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은 지난 2004년 열린 '스타 리그' 결승전에 10만 관중이 몰리면서 한국 e스포츠의 '성지'로 부상한 기념비적인 장소로 유명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명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벤트 매치를 벌일 예정이며 각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터도 들어섭니다. '스타크래프트' 테마에 맞춘 여러 즐길 거리와 팬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들도 준비됩니다.

한국 시장만을 위한 '편애'도 눈길을 끕니다. 블리자드는 오는 8월 15일로 예정된 글로벌 출시에 앞서 한국에서만 7월 30일부터 가맹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멀티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20년 동안 '스타크래프트'를 변함없이 플레이한 한국 이용자를 위한 선물인 셈입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CEO 겸 공동설립자는 "'스타크래프트'는 20여년 전 장대한 우주 전장으로 수백만 게이머들의 발걸음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e스포츠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오랜동안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 기술을 현대화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게임업계의 시선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흥행 스코어에 쏠려 있습니다. 원작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1998년과는 달라진 게임 시장 상황 속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성적을 낼지가 관건입니다.

실시간 전략 장르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지 않다는 점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게는 악재입니다. 2017년 국내 PC방 시장은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 적진점령(AOS) 장르와 일인칭슈팅(FPS) 장르 강세가 두드러지는 추세입니다.

실제 PC방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는 PC방 점유율 3%대 박스권에 줄곧 머물러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에 힘입어 실질적인 반등이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일단 이 게임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은 상당한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블리자드코리아가 지난달 30일 오전 판매를 개시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컴플리트 팩' 초회판 3천장은 1시간도 안 돼 전량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만9천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원작의 팬층이 몰리며 빚어진 결과입니다.

블리자드코리아는 20년간 '스타크래프트'가 활발히 플레이된 PC방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안내 간담회에 참가할 PC방을 접수받고 있습니다. 오는 18일 대전 일정을 시작으로 19일(부산), 20일(대구), 25일(광주), 26일(서울) 간담회를 열어 게임 소개와 가격 정책 등을 알릴 예정입니다.

◆북한 리스크 재부각…증시 조정 빌미 작용하나

지난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북한 리스크가 재부각된 가운데, 5일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에서는 이번 북한의 도발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관측된 부분에는 증시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으나, 오후에 북한이 중대 발표를 예고하면서 증시는 다소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이후 장 마감 시간인 오후 3시30분을 기해 북한은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은 일본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의미여서 국제정세에 큰 위협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번 북한 리스크 재부각이 연일 고점을 경신중인 코스피에 조정을 줄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송승연 애널리스트는 "이번 북한의 ‘중대발표’는 한국 경제와 기업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코스피에 단기적인 조정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오는 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북한 이슈를 주요 어젠다로 채택해 국제 사회에서 추가 조치가 취해질 경우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전날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강한 순매도세를 보인 것도 관련 리스크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이는 6개월 연속 상승으로 피로감이 누적된 코스피에 단기적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IT 업종이 조정받고 있는 점 역시 IT 비중이 높은 한국 주식시장에 부담이라고 봤습니다.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상장된 지주회사명 '알파벳') 등 4사 지칭)과 IT, 헬스케어 등 모멘텀 업종의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고, 텐센트 역시 어제 하루 4% 이상 급락했다는 것입니다.

송 애널리스트는 "IT업종의 랠리는 기업이익 개선세와 더불어 경기 회복과 저금리 환경 등 다양한 거시적 요인에서 기인했었는데, 그동안의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리플레이션(경제가 디플레이션(침체기)에서 벗어나 심한 인플레이션(물가 급등기)까지는 이르지 않은 상태인 통화 재팽창 상황) 트레이드 국면 종료로 거시경제 환경 변화 우려가 커지면서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현 국면을 분석했습니다.

대신증권에서도 "이번 ICBM 발사 성공이 불확실성 변수로서 강도가 강할 뿐만 아니라 코스피 주변 여건 또한 녹록치 않다"며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 증시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선진국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강세를 이어간 것은 수출 회복, 신정부 정책 기대, 실적 서프라이즈 등 대내 상승동력의 힘이 컸지만, 이번 북한 이슈는 대내 호재, 상승동력을 디스카운트 시킬 만큼 영향력을 지녔다"며 "코스피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만큼 되돌림에 대한 압력은 커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코스피의 현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입니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금액을 넘어섰는데, 이에 따라 해외증시 대비 코스피가 저평가됐다는 논리가 약해지고, 재평가의 근거가 필요한 시점에 예상치 못했던 북한 리스크 유입은 코스피 레벨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적 불확실성에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최근 코스피 상승으로 실적 기대감은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됐는데, 반면에 이익전망치는 IT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하향조정 중"이라며 "북한 이슈가 리스크 변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면서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 韓 등급 Aa2(안정적) 유지…성장률 2.8%로↑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지난 5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Aa2(전망:안정적)'로 유지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8%로 올렸습니다. 지난 1분기 성장세 등을 감안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무디스의 평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국가신용등급과 관련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의 첫 번째 공식 평가 결과입니다.

무디스는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평가에서 한국의 현행등급이 ▲높은 수준의 경제 회복력(economic resiliency) ▲재정규율(fiscal discipline) 및 적정 수준의 정부부채(moderate government debt) ▲제도적 강점(robust institute) ▲낮은 대외위험성(very low external vulnerabilities)에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지표상으로는 경제적·제도적·재정적 강점이 양호한 것으로 인식됐으나, 리스크 민감성(Susceptibility to Event Risk)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습니다.

향후 5년간 2~3%의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것이 경제적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또 정책 수립 및 효과적 집행능력 등이 크다는 것은 제도적 강점으로 거론됐습니다.

재정적 강점으로는 안정적인(prudent) 재정정책 운영 및 견조한 성장 전망이 향후 정부재정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지목됐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40% 미만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스크 관리 면에서는 북한 관련 군사적 충돌 위험성, 북한 정권 붕괴시 재정부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이 주요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무디스는 향후 등급 상향요인으로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가속화 ▲비금융공공기관 기능효율화 및 부채감축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등을 언급했습니다.

반면에 하향요인으로는 ▲구조개혁 후퇴와 장기성장 전망 악화 ▲정부재정 악화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 등을 제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무디스의 평가와 관련해 "새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구조적 도전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6월 국회에 제출된 11조2천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되면 정부지출이 증가하겠지만, 정부는 세제개편 등으로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내정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새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3일 이를 포함한 4인의 장관급과 2인의 차관급 내정을 발표했습니다.

최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행정고시 25회 출신입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SGI서울보증 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올해 3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선임된 지 4개월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었으나, 관료 출신으로 금융감독업무와 실무 경험을 두루 거쳤으며 실무 업무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 내정자는 올해 3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치색이 옅은 금융 전문가에다 오랜 공직생활로 자기관리가 뛰어나고 대내외 평판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융위원장은 국내 산적한 금융현안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지만 새정부 들어 뚜렷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안갯속에 있었습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다 정치권과 금융업계 등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최 내정자는 앞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가계부채 문제와 부동산 대책, 핀테크 등 금융개혁과 산업 구조조정,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완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산적한 금융부분의 현안을 마주해야 합니다.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고 임명이 이뤄지면 이후 발 빠른 행보가 기대됩니다.

◆씨티은행 지점폐쇄 사태, 은행업 인가취소로 갈까?

"지금은 씨티은행뿐이지만 앞으로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도 영업지점을 다 폐쇄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겁니까?"

한국씨티은행의 대규모 지점폐쇄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 새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등과 관련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에 대해 은행법 위반으로 인가취소 조치까지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금융노조는 4일 국회에서 씨티은행의 점포폐쇄 사태와 관련해 '은행법 인가요건 구체화를 위한 은행법개정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씨티은행은 앞서 온라인 강화를 통한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하며 전국 126개 지점 중 80%인 101개를 폐쇄하고 25개만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대부분의 은행서비스를 모바일·콜센터 등 비대면으로 돌리고 영업지점은 크게 축소하겠다는 내용입니다.

7일부터 5개 점포 폐쇄를 시작으로 매주 10개씩 10월 말까지 101개 지점 폐쇄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 경남, 울산, 제주, 충남, 충북에는 씨티은행 점포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됩니다.

박 의원은 "씨티은행의 대규모 점포 폐점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과 은행업 인가와 관련해 어떤 방향으로 해야할지 고민할 시점"이라며 "은행권이 자기 이익을 좇아 경영 합리화를 위해 금융약자에 대해 배려하지 않고 사회적 역할을 방기하거나 포기하면 과연 그런 은행의 허가를 내줬던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하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경까지 만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상 긴박한 사유가 아닌 것을 토대로 대량해고하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씨티은행의 이 같은 대규모 점포폐쇄가 은행법 위반이며 은행업 인가 취소까지도 가능한 사안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법 53조에 다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이 인가내용, 인가조건을 위배한 경우 영업정지나 은행업 인가 취소를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은행업 인가요건 중 하나인 '사업계획이 타당하고 건전할 것'에 부합하느냐가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씨티은행의 지점폐쇄는 정보화나 모바일 금융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금융소비자나 저소득자, 지방지역에 대해 체계적인 차별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 경우 타당하고 건전한 사업계획이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2015년 흑인과 히스패닉 거주지역에 대해 대출 차별을 해온 허드슨씨티세이빙스뱅크가 금융소비자보호국의 문제 제기에 따라 차별적 관행을 즉시 중지하고 차별지역에 지점을 개설할 것과 500만달러의 벌금을 내는 데 자발적으로 동의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 교수는 "씨티은행 지점폐쇄가 금융소비자의 권익 침해 또는 차별적 대우라는 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의 권익을 차별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단되면 금융위가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규모 지점폐쇄로 인해 예상되는 고객 피해가 은행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은행이용자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행위인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은행업 인가 시 은행이용자의 접근성을 위해 필수지점 운영조건이나 전국 점포망 유지 의무를 매년 심사하는 등의 운영조건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지점 폐쇄는 금융당국의 조치 권한이 필요한 승인 사항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은행법 조항을 적용해 점포폐쇄를 막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갈등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조짐을 보였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진홍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은 현행 은행법상의 은행업 인가 요건과 관련해 씨티은행의 대폭적인 점포 통폐합이 인가요건의 위배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과장은 "은행산업 전체로 봤을 때에도 법률에 의해 점포의 인허가건을 통제하는 것이 합당한 것이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라며 "지방 소비자 접근 등 불합리한 점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점포 정리 자체를 막는 것은 곤란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로 은행서비스 수요가 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은행과 종사자들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판단입니다.

한편 새 정부의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된 가운데, 최 내정자의 시각도 씨티은행 문제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 내정자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차별적 대우의 시정과 관련해 어떤 생각과 정책적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지 인사청문회에서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금융위원장이 새로 추천돼 다행이며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되면 잘 상의해야 하겠다"며 "이번 토론에서 나온 방안을 여당에서 잘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2Q 실적시즌 개막…이번에도 '사상최대' 될까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시즌이 개막했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국내 기업들이 축포를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지난 1분기 국내 상장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최고의 어닝시즌을 보냈습니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총 37조9천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사상 최대였습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실적 기대감 등을 반영하며 처음으로 장중 2400선 고지에 올라서는 등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시즌의 성적표가 그만큼 더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2분기 실적시즌이 하반기와 내년 실적 분위기를 가늠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게 볼 만합니다.

하지만 이번 실적시즌은 삼성전자 등 IT를 제외하면 크게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의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분의 대부분은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으며, IT를 제외한 다른 업종의 분위기는 미지근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13조2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62%나 증가한 실적입니다.

올 2분기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비금융회사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다른 IT 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대부분 좋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IT 업종에 대한 순이익 전망치는 16.6% 상향 조정되며 전체 코스피 상향조정률을 두 배나 웃돌았습니다.

한국 실적시즌보다 앞서서 발표되는 미국 실적시즌에서도 IT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다른 업종에 대한 실적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돼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며 "2분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1분기 이후 잠시 쉬어가는 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코스피 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는 28.7% 증가할 것이지만, 올 1분기보다는 3.4%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 기업들의 실적이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좋았을 뿐만 아니라 계절적으로도 1분기 실적이 가장 좋게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호실적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도 크게 상향 조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실적발표 시즌의 서프라이즈 강도는 1분기보다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나마 IT 외에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종은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됩니다. 은행은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기업부문 대출 안정화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며, 증권은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주식거래 수수료 증가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유통과 호텔·레저·화장품 업종은 중국의 사드보복 이슈 등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가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종과 미국 판매가 부진한 자동차 업종도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령화 계속되면 2036년엔 韓 성장률 '제로' 추락

인구고령화의 진행을 막지 않으면 국내 경제성장률이 2036년에는 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고령화를 완화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성평등, 근로요건 개선 등의 정책이 시급하다는 진단입니다.

6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안병권 실장과 김기호, 육승환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의 '인구고령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습니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2016년 현재 73%인데 2017년부터 하락해 2050년에는 5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동생산성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최근의 추세를 지속한다면 2000~2015년 연 평균 3.9%를 기록했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6~2025년 기간 중에는 1.9%로 하락하고 2026~2035년에는 0.4%까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36년 이후에는 생산가능인구 비중 하락 외에 인구증가율 하락까지 가세하면서 성장률은 0% 내외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한국은 특히 인구고령화 속도가 매우 가파른 데다 은퇴 후 근로소득 감소와 함께 곧바로 소비가 위축되는 신흥국의 소득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만약 은퇴시기를 5년 지연시킬 수 있으면 인구고령화로 인한 경제성장률 하락을 향후 10년간 연평균 0.4%p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OECD 평균(66.8%) 수준으로 올라간다면 하락세를 향후 20년에 걸쳐 연평균 0.3∼0.4%p 완화시킬 수 있으며,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2016년 수준인 2.1%로 유지하는 경우 10년간 연평균 0.4%p 하락을 늦출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따라서 보고서는 인구고령화 진행속도를 완화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 정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베이비부머의 자식 세대인 에코 세대(현재 25∼38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민자 유입 확대도 인구고령화 속도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이민정책은 최근 일부 유럽국가에서 볼 수 있듯이 사회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인, 더 불행해져…13개국 중 최하위

지난해 한국인들은 건강, 재정상황, 사회관계, 가족, 직장 등의 만족도가 전년보다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개국 중 최하위입니다.

라이나생명보험의 모그룹인 시그나그룹은 주요 아시아 태평양지역과 유럽국가 13개국을 대상으로 건강과 웰빙 전반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시그나360°웰빙지수' 결과를 7일 발표했습니다.

웰빙에 대한 인식 전반을 비롯해 신체건강, 사회관계, 가족, 재정상황, 직장 관련 건강 및 복지 등 5개 핵심사항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됐습니다.

올해로 3번째 시행된 조사 결과, 한국인의 웰빙 지수는 53.9점으로 13개국 중 최하위였습니다. 세계 평균 62.3보다도 낮습니다. 2015년 결과인 60.7점과 비교했을 때도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5개 설문항목 모든 부문에서 하락해 2015년에 비해 더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6년 대한민국의 극심한 경제, 실직, 취업난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지난해 말 불안한 정치∙사회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73점), 태국(65.2점)이 최상위에 자리했습니다.

반면에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발전된 국가들이 하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경제와 사회발전의 정도와 관계없이 삶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와 국민성에 따라 웰빙에 대해 느끼는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빗썸, 30억원 보상안 발표…일부 고객 반발

3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각 10만원을 보상, 총 3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고객들은 여전히 반발하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고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신속하게 내렸다고 설명했으나, 일부 고객들은 빗썸이 이번 사건을 '단순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한정 짓고 피해 규모를 축소한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전부터 개인정보유출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가상화폐 계정에 대한 해킹까지 이뤄져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억원까지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6월 29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회원들의 이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달 30일 해당 사실을 공지했으며 지난 3일 오후 피해 보상안을 내놨습니다.

빗썸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오는 5일 개인정보 유출 피해 회원 전원에게 10만원씩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라며 "추가 피해가 발생한 회원들에 대해서도 피해 금액이 확정되는 대로 피해금 전액을 보상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빗썸의 결정에 일부 고객들은 반발하고 있다. 빗썸 측이 이번 사건을 단순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치부하고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빗썸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으며, 개인정보유출에 따라 가상화폐 계정까지 해킹당해 금전적인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빗썸이 이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인터넷상에는 피해를 주장하는 수백여명의 피해자가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는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송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인원은 약 70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빗썸 측은 "이번에 빗썸이 발표한 피해 보상안은 29일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만 국한된다"고 강조하면서 "해킹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진행하던 방식대로 진행할 것이며 해킹에 대한 보상안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갈등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법조계에서도 이번 사태의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단순한 위자료 10만원으로는 분쟁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며 "피해자들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빗썸에 저장된 가상화폐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단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상만으로는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또한 김 변호사는 "빗썸으로부터 유출된 개인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는 일반인이 증명하기에 쉽지 않다"며 빗썸의 피해보상안과 실제 피해 사이에는 다소 괴리가 있다고 봤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도 "빗썸이 추가 피해가 발생한 회원에게는 피해 금액 확정 시 전액을 보상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2차 피해를 입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견인' 갤S8 '부활', 삼성전자 2Q 실적 '飛上’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에 봉착했던 IM(IT모바일)부문이 다시 일어서면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하반기 더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18.69%, 영업이익은 41.41% 증가한 수준인데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7.79%, 영업이익은 71.99%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분기에 2013년 3분기 10조1천600억원의 최고 실적을 달성한 이래로 두번째 높은 영입이익인 9조9천억원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번 2분기 14조원의 잠정영업이익은 기존 수치를 모두 갈아치운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삼성전자의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은 호황기를 맞이한 반도체 사업의 성장과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인해 추락했던 IM부문이 갤럭시S8로 다시 살아났기에 가능했습니다. DP(디스플레이)부문은 실적 개선이 이뤄졌으며, 하반기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만이 이번 실적에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낸드 출하증가와 가격상승이 동시에 이뤄졌고, 갤럭시S8 판매에 따른 ASP 상승 효과로 IM 실적이 개선됐으며, 플렉시블 OLED 수요 증가와 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DP사업부의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1분기 D램은 43.5%, 낸드플래시는 36.7% 점유율로 1위 자리를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평택 반도체라인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수요 대비 부족한 낸드 물량 공급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까지 약 3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IM부문은 갤럭시S8의 선전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약 2천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2분기 IM부문 영업익은 약 3조7천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1분기에는 2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분은 소폭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으로 약 1조7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애플로 공급되는 플렉시블 OLED 패널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반기에 더 높은 실적이 기대됩니다.

이 밖에 가전(CE) 부문은 약 5천억원 수준의 2분기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부터는 하만이 실적에 포함됩니다. 하만은 약 3천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증가가 없었던 지난 3년과 달리 2017년은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성을 회복 중이다"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이익증가세가 4분기까지 지속돼 연간 매출액은 205조원, 영업이익은 53조원으로 각각 17%, 82%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홀로 웃은 쌍용차…6월 완성차 내수 일제히 하락

국내 완성차 업계가 6월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다만 쌍용자동차는 홀로 내수 시장 판매 강세를 보이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내수 판매는 13만9천8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마지막 달로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나타냈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해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쌍용차를 제외한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이 모두 두자릿수 내수 감소세를 나타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그랜저를 앞세운 승용차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RV 차종의 약세로 6월 한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6만1천83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주력 차종의 판매 부진 속에서도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1만대 판매 돌파라는 흥행 기록을 세우며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아차는 K시리즈를 비롯한 승용차 판매와 스포티지 등 주력 RV 판매량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 판매가 줄었고, 르노삼성도 효자 모델인 SM6의 내수 판매가 급감하며 전체 내수 판매가 16.5% 감소했습니다.

한국GM의 경우 준중형 크루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스파크와 말리부 등 주력 차종의 판매가 줄면서 6월 내수 판매가 1천4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6% 급감했습니다.

이 같은 내수 부진 속에서 쌍용차만은 나홀로 강세를 나타내 이목을 끌었습니다.

쌍용차는 프리미엄SUV 'G4 렉스턴'의 신차효과와 더불어 소형SUV '티볼리'의 견조한 판매가 더해져 6월 내수 시장에서 총 1만535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 판매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강화된 SUV 라인업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수익성 확보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는 올해 상반기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모두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르노삼성만은 내수 및 수출 전체 판매의 합이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 줄어든 400만3천804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해 올해 상반기 수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2%, 14.0% 감소했습니다.

한국GM도 전체 수출량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9% 감소한 3만2천23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쌍용차는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했습니다.

다만 르노삼성은 SM6와 QM6의 해외 수출이 늘면서 올 상반기 수출 물량이 8만3천13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내수와 수출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13만5천895대를 기록했습니다.

◆文대통령,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과 검토' 한 달…언제쯤?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사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이 지났으나, 구체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김은경 환경부 장관도 취임한 만큼 대통령 사과 및 재발방지책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에 따르면 정부와 피해자 가족들은 지난 한 달간 3~4차례 만나 정부 사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보상과 예산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데 여러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하다보니 실무적 어려움이 따른다는 설명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이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 입으로만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보상체계 변경이나 예산 확충 등 구체적인 실행약속까지 마련하려면 환경부 혼자 할 수 없다"며 "관계부처에 의견을 돌리고 회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드맵이 확정되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공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 "관계부처의 정책적인 결단이 필요해 언제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장관님이 취임한 만큼 힘을 받을 여지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강찬호 가피모 대표는 "환경부 장관이 임명돼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 해결에 대한 원칙이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다음 정부 사과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래 시간을 끌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 사과도) 곧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한 정부 사과를 넘어 진정한 피해보상책과 재발방지책이 마련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구상권을 전제로 한 구제 방식이 전면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은 가해기업에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에 피해 구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3단계(가능성 낮음)·4단계(가능성 거의 없음)로 분류돼 적절한 보상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피해 판정이 끝난 1~3차 신고자 1천282명 중 276명만 1·2단계로 분류돼 약 1천여명의 피해자가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부에 피해 접수를 하지 못했거나 피해 판정이 완료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더하면 사각지대에 높인 피해자 수는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실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 살균제 사용 후 병원에 다닌 피해자면 최소 30만~50만명에 달한다"며 "현재 정부가 추산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자는 5천615명에 불과해 98~99%의 피해자들이 외면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로 폐 질환 한 가지만 인정하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폐 질환자 중에서도 폐를 찍은 영상사진이 뿌옇게 보이는 '간유리 음영' 현상과 급성 폐 섬유화가 나타났을 때만 피해가 인정돼 천식·비염은 물론 폐렴·폐암 등도 구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개별 질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피해 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피해 판정 및 보상 체계 개선에 긍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후보 시절 진행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피해 판정과 보상과 관련해 아직 과제가 많다"며 "3∼4등급으로 분류된 분들에 대한 조속한 진단이 필요하고, 아직 (피해구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범위도 추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제 방식에 대해서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구제하는데 정부도 기업과 같이 재정을 분담해야 한다"며 "특별법의 특별피해구제계정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피모는 무엇보다 '정부 주도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세부적인 문제를 해결할 순 없지만, 정부가 최대한 바른 시간 내에 가장 바람직한 방형으로 문제를 풀겠다는 진심을 선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취해야 검찰 수사를 피해기 위해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가해기업도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공정위, '바텀업' 방식으로 조직혁신…신뢰 제고 목표

공정거래위원회가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조직혁신을 통해 신뢰도 제고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심판관리관·감사담당관·노조지부장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조사·사건절차 규칙 ▲공무원 행동강령 등에 대한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뢰도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높아지는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막중한 소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국민적 신뢰를 축적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재벌개혁과 갑을관계 해소, 새로운 산업질서 구축과 같은 공적 역할 못지않게 공정위 조직을 혁신해 국민 신뢰를 제고하는 것도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실제 공정위는 그동안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사건 처리 통제 강화, 퇴직 공무원 윤리규정 제정 등을 추진해왔으나 역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신뢰 제고 프로세스를 추진하되 기존의 톱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바텀업(bottom-up)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모든 위원장이 했던대로 조직 장이 결정하고 하달하는 방식으로는 악순환을 반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정위 전체 직원들이 필요성을 인식하고 의견들을 수렴해 내외부적으로 토론함으로써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방식을 만들어야만 공정위가 변화할 것이고 나아가 국민 신뢰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공정위는 심판관리관·감사담당관·노조지부장으로 구성된 TF를 2달간 운영해 법원의 1심 기능을 담당하는 위원회 관련 절차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심판관리관은 TF의 책임자로, 위원회 운영과 관련된 투명성·신뢰성 제고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특히 위원회에 상정된 심결 사건과 관련해 피시민 및 이해관계자 접촉 과정에 대한 개선방안을 고안할 계획입니다.

조직기강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감사담당관은 국·과 단위의 의견을 수렴하고, 노조지부장은 6급 이하의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구성원은 오는 14일까지 각 분야의 보고서를 작성한 후, 이를 하나의 보고서로 완성해 24일 간부회의 토론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간부회의 의견을 반영한 최종 보고서는 8월 중순께 공정위 토의 안건에 상정하고 8월 말 외부토론회를 거쳐 빠르면 9월 초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과정을 통해 공정위 운영방식 및 사건심의 절차를 개정하는 것이 첫 번째 성과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공정위 직원들이 특정 기업에 조사를 나갈 때 조사 정보가 해당 기업에 알려지는 등 사건 조사 절차에 대한 의구심이 높은 만큼 이 부분도 개선하는 동시에 공정위 직원 전체의 윤리 강령도 새로 만들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어 "잠정적으로는 공정위 내 조사를 맡고 있는 부서를 팀제로 바꾸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한 명의 조사관이 한 기업을 전담하는 방식이 아니라 팀이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같이하도록 해 조사 부문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이는 방안도 중요한 고민거리로 상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티몬, 이커머스 게임체인저 노린다…유한익 신임 대표 선임

티몬은 5일 유한익 CBO(최고사업책임자)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기존 신현성 대표는 이사회 의장을 맡아 미래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신임 대표는 빠른 의사결정과 현장실행을 중심으로 '모바일커머스 1위'라는 목표 달성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티몬의 창업자로 7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신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티몬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유 신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티몬에서 경영전략실장을 역임, 지난해 8월 CBO로 발탁된 바 있습니다.

티몬은 "사업 전략 및 마켓플레이스 2.0 등 핵심 프로젝트를 관장하던 유 CBO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영업 부문까지 총괄하게 되면서 현장 중심의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표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대표는 지난 2015년 핵심사업추진단장을 맡으며 생필품 최저가채널 '슈퍼마트' 사업 론칭, 1년 만에 연간 2천억원의 매출을 상회하는 비즈니스로 안착시켰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유관 부서를 빠르게 조율해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하는 등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티몬 관계자는 "유 대표는 모바일커머스 산업의 태생과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해왔으며 모바일커머스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다양한 조직을 한 방향으로 조율해 빠르게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신 이사회 의장은 티몬이 가격이 구매요인을 결정했던 기존의 커머스를 뛰어 넘어 고객에게 재미와 정보를 주고 가치발견을 유도하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이를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싸고 좋은 상품을 제공한다는 커머스의 기본 가치에 감성적 만족과 즐거움이라는 부가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 차별화된 미래 경쟁력을 가지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지속 성장을 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시장에 주목, 미디어 커머스 모델을 만드는데 전념할 계획입니다.

신 의장은 "지금은 치열한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의 성장을 챙기면서 동시에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매진해야 하는 시기"라며 "앞으로 신임 CE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강력하게 당면 목표 실행과 중장기 전략을 동시에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 신임 대표는 "유통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업종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중요한 시기에 대표직을 맡게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성장동력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슈퍼마트와 투어를 보다 안정적인 궤도에 안착시키고, 스토어에서는 고객 펀더멘털의 핵심 과제인 가격과 구색, 서비스를 보다 발전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티몬은 7월 3일부로 법인명을 티켓몬스터에서 티몬으로 변경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티몬으로 기업명을 일치시켜 더욱 친숙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구상입니다.

◆태국산 계란 이달 말이나 유통…"후속 물량은 3일만에 통관"

태국산 계란이 늦어도 이달 말께 국내 유통될 전망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4일 경기도 김포시 인천세관 보관창고에서 태국산 계란에 대한 검역을 진행했습니다. 태국산 계란은 지난 2,3일 부산항과 인천항으로 약 97만개 가량이 입항했습니다.

태국산 계란은 이날 현물검사를 시작으로 최장 3일 간의 검역과 최대 18일 간의 위생검사를 거쳐 이달 말께 시중에 유통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21일 검역용 샘플로 130kg 가량의 태국산 계란 2천160개가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적은 있으나, 판매용 태국산 계란이 수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이번 수입물량이 당초 예상보다는 적어 급등한 계란 값을 잡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민간업체는 매주 200만~230만개의 태국산 계란을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업체가 돌연 잠적해 계란 수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당시 농림부는 "민간업체가 추진하는 일이라 정부가 일일이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태국산 계란은 마트나 슈퍼마켓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기보다는 주로 소규모 제빵업체나 식당 등에 납품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마진을 포함한 최종 판매가는 한 판(30개)에 4천500원∼6천원 정도로 전망됩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한 판에 1만원 안팎까지 치솟은 국내산 계란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셈입니다.

그러나 태국산 계란 수입은 미국산 계란 때와 달리 정부 지원 없이 민간업체 주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입 물량과 일정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입된 물량으로 치솟은 계란 값을 잡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반면 계란 값은 69.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번 수입 물량 검역에 3주 가량 시간이 지체돼 시장가격 안정 지연은 물론 무더위를 맞아 신선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초도 물량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검사 등 거쳐야 할 검사가 많아 3주간의 시간이 꼬박 걸린다"며 "이후에 들어온 물량에 대해서는 3일간의 약식검사만 받아도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병' 철저한 진상규명 필요"

덜 익은 고기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가 일명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출혈성장염,용혈성요덕증후군)에 걸렸다는 주장을 담은 소송과 관련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 안전을 위한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7일 소협은 "축산가공식품에 대한 미생물관리가 소홀하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음에도 그동안 햄버거 패티에 관한 식품사고에 대해 철저한 관리 메뉴얼이나 사고 후의 역학조사를 위한 시스템구축 등이 마련되질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패스트푸드점의 식품관리는 위생교육을 받지 않은 종사자가 대부분이어서 이번사고와 같은 일이 발생 할 소지를 없앨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보건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해서도 "HUS가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할 수 있다고는 하나 어떤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다른 음식을 통해서는 걸릴 우려가 없는지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소협은 소비자 불안감 확대 해소 차원에서 5가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 맥도날드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대책 마련, 사회적 책임 부과 ▲식약처는 각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 패티의 실태조사‧성분공개와 축산가공식품 위기대응관리 메뉴얼 마련 ▲패스트푸드점 종업원도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법령 강화 ▲관할 행정기관과 소비자단체의 단속감독 강화, 패스트푸드 작업장 HACCP의무화 ▲소비자의 안전이 더 이상 위협받지 못하도록 정확히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학조사시스템 마련 등입니다.

소협 측은 "소비자단체는 패스트푸드업계에 철저한 패티 및 식재료의 안전관리를 요구하며, 앞으로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식품기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면서 "관계 당국 및 업계는 이번 사건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통해 피해를 입증하지 못해 소비자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호황은 옛말"…'위기' 맞은 면세점 '속앓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며 모든 업체들이 사업권 쟁탈전을 벌였던 면세점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성장 정체기를 맞은 유통업계에서 몇 년간 나홀로 성장을 거듭하던 면세사업은 관세청의 사업권 남발로 인한 과열 경쟁과 정부의 규제 강화, 중국의 사드까지 삼중고가 겹치며 이제 '위기' 상황에 몰렸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들은 사드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3월 이후 석 달간 약 6천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신라면세점의 매출은 평년 대비 10~20%, 갤러리아면세점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각각 10~20%, 15% 가량 감소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 사태 이후 3개월 이상 개별 여행객을 제외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0(제로)' 상황이 지속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최근 신규 사업자들까지 대거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 과열이 있는 데다 특허수수료 인상과 정부 규제 강화까지 겹치며 총체적인 어려움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매출이 급감하면서 휘청거리는 업체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일 제주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제주공항공사에 반납키로 했고 임직원들은 지난 1월부터 연봉 10%를 자진 반납했습니다. 부장과 차장급 중간관리자들은 지난 2월부터 상여금 규모를 800%에서 700%로 축소했고 백화점 소속 직원들도 일부 급여 자진반납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창립 37년만에 처음으로 팀장급 간부 사원과 임원 40여명의 연봉 10%를 자진 반납키로 결정했습니다. '새벽 2시 영업'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던 두타면세점은 영업시간을 밤 11시로 앞당겼고 영업면적 역시 9개층에서 7개층으로 축소했습니다.

관세청이 지난 2012년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를 확대하는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만들면서 급격히 늘어난 중소·중견 면세점들의 어려움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중소·중견 면세점 수는 30여개로 총 면세점 수의 60% 가량을 차지합니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하나투어면세점(SM면세점)의 경우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2개층의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곳은 현재 4개 층만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만 적자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강원 양양공항에 입점했던 JS면세점은 적자로 임대료를 내지 못해 작년 12월 철수했고, 충북 청주국제공항에 입점한 MTAT면세점 역시 같은달 수익악화로 사업권을 내놨습니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삼익악기, 시티플러스 등은 올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사드 보복 등에 따른 매출 타격이 심각해지면서 면세업계에선 우선 공항면세점 등에 대한 임대료 부담을 한시적으로 감면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항면세점의 경우 매년 매출의 40% 가량을 임대료로 지불해야 하는 만큼 현 상황에서는 이 마저도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실제로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공항 면세점의 특허권을 이번에 반납한 이유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서 입니다. 매월 약 21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중국 단체 관광객 감소로 올해 4~5월 매출액은 평균 17억원에 머물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사드 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에서도 금한령을 굳이 해제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이 상황이 장기화될 것 같다"며 "국내 면세업계의 중국 단체 관광객 의존도가 높아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사업자들의 특허권 반납 행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퀄컴, 특허소송으로 애플압박 수위 높인다

애플과 로열티 미지급으로 소송중인 퀄컴이 특허권 침해로 소송을 확대해 애플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 됩니다.

퀄컴은 특허침해로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법원에 애플을 제소하고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수입금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퀄컴은 "7일 ITC에 애플을 제소하고 자사의 6개 핵심 무선기술 특허침해 혐의로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금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퀄컴은 자사칩을 사용한 애플 기기의 로열티 지급을 요구해왔으나 이번에 특허권 침해소송으로 퀄컴칩을 탑재하지 않은 제품까지 판매를 금지해 압박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소송은 퀄컴이 스마트폰에 채용된 칩에 관계없이 최고사양의 스마트폰 가격 1%를 라이선스료로 책정하는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애플은 이 방식이 불공정하고 퀄컴이 이를 통해 반도체 사업의 부실을 보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사의 분쟁은 지난 4월 애플이 퀄컴을 상대로 라이선스료 인하와 10억달러 소송을 제기하면서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에 퀄컴은 애플 하청업체인 폭스콘과 페가트론, 위스트론, 컴팔 등의 4개사까지 제소했으며 이번에는 특허권 침해로 판매금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퀄컴의 판매금지 카드가 애플을 크게 압박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ITC가 통상적으로 특허소송에 따른 판매금지 요청을 결정하는데 16개월이 걸리고 판매금지 결정이 나오더라도 애플이 이에 항소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퀄컴의 특허소송은 애플에게 가장 효과적인 위협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은 애플의 효자상품으로 특히 애플이 올해 출시하는 10주년 아이폰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제품의 판매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퀄컴의 소송은 애플에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애플, 아이폰8에 '지문'대신 '안면인식' 채용하나?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8) 사용자는 지문대신 안면인식 기술로 화면잠금장치를 해제할 전망입니다.

애플이 올가을 출시할 아이폰8에 3D 센서를 채용한 안면인식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안면인식 기술은 아이폰8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홍채인식 기술도 함께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애플이 아이폰8에 지문인식장치 터치아이디대신 안면인식 기술이 정식으로 채택할 지 확실치 않다고 봤습니다.

안면인식 기술은 아이폰에서 기존 터치아이디처럼 화면잠금이나 애플페이같은 결제인증, 모바일앱의 안전한 접속에 활용됩니다.

하지만 애플은 안면인식 기술이 아직도 테스트중이고 이 기술을 정식으로 채용하려면 경쟁제품인 갤럭시S8에 채용한 안면인식 기술보다 더 좋은 성능을 구현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 안면인식 기술이 3D 센서 채용으로 실물과 얼굴사진을 구별할 수 있고 안면인식 속도도 매우 빠르며 테이블에 놓은 상태에서도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당초 아이폰8에 기존대로 터치아이디 지문인식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조공정상 디스플레이안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대안으로 안면인식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아이폰8은 디자인이 크게 바뀌고 무선충전, 해상도와 반응속도가 향상된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며 인공지능(AI) 전용칩도 탑재될 예정입니다.

◆AI, 기업 매출 2035년 38% 성장 견인

인공지능(AI)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으나 생산성을 높여 기업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영컨설팅업체 액센츄어가 선진 12개국에서 16개 업종을 대상으로 AI 도입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AI 도입으로 2035년 매출이 평균 38% 증가해 총 14조달러 부가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액센츄어는 정보통신과 제조, 금융 서비스의 3개 부문이 AI 도입으로 각각 4.8%, 4.4%, 4.3%의 가장 큰 경제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16개 업종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낮은 곳은 교육분야와 사회복지 분야로 각각 1천90억달러, 2천160억달러로 점쳐졌습니다.

가중치를 반영한 2035년까지 경제 성장률은 평균 1.7%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AI는 모든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도매와 소매업은 AI가 노동력을 보완해 59%의 매출증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봤습니다.

제조업은 기계와 AI의 접목으로 오작동이 줄고 이익률도 높아져 매출이 39%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액센츄어 애널리스트 마크 퍼디는 AI가 새로운 가상 노동력을 창출할 수 있어 지적인 자동화로 부를 수 있으며 경제 혁신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신비 인하 '탄력' 받나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새정부가 추진하는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등 가계통신비 인하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향후 통신비 인하 등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가계통신비 비중이 높은데 취약계층은 8위 정도"라며, "이에 단기와 중장기 정책을 마련, 시간을 두고 근본적으로 (통신비 비중을) 줄여야한다고 판단, 통신비 경감을 목표로 이를 기필코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로 이통 3사와 제조사가 단말기 지원금을 나눠 공시하는 '분리공시제 도입'에 대해서도 "분리공시제는 아주 강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통신시장의 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제4이통 선정요건' 관련 기존 '허가제'를 '등록제'로 변경하는 등 진입장벽 완화를 통한 경쟁 활성화 방안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는데요.

다만 완전자급제 등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보였습니다.

유 후보자는 "(완전자급제 도입은) 단말기 유통구조의 복잡한 문제가 있어 더 들여다보고 (도입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완전자급제 도입은) 소비자 입장에서 단말기와 서비스를 따로 구매해야 되는 불편함도 있지만, 통신비를 줄여준다는 장점도 있어, 소비자에게 득이 된다는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시작과 동시에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자녀 채용특혜 등의 의혹 검증에 집중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이동통신 3사 및 삼성전자와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불참을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 양상도 이어졌습니다.

◆방통위, 방송 개혁 본격화?

문재인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이효성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지명하면서 4기 방통위 구성이 이르면 이달 내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는 1951년생 전북 익산출신으로 서울대 지질학과, 서울대 언론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 언론학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아울러 지난 1998년 언론개혁시면연대 공동대표를 맡았고, 2002~2003년 한국방송학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2003년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이자 민간 합의제기구였던 방송위원회에서 2기 부위원장을 맡는 등 그동안 방송 개혁에 힘써온 인물이라는 평가입니다.

이효성 후보는 첫 출근길에 방송법에 명시된대로 방송의 공정성, 공공성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죠. 이밖에도 단통법과 같은 통신 이슈도 산적해있습니다. 이 후보를 비롯한 4기 방통위가 이같은 난관을 잘 헤쳐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I로 불붙은 'API' 경쟁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공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AI 플랫폼 확대 및 생태계 확산을 통한 또다른 주도권 확보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AI 플랫폼 '클로바(CLOVA)'의 음성 관련 API를 추가했습니다.

박원기 NBP 대표는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가 반영된 API 상품들을 통해 기업들은 기술 및 장애 대응 등의 지원을 받으며 네이버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 및 API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내부 기술과 노하우들을 널리 확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도 3분기 출시 예정인 AI 플랫폼의 API를 공개,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 창구를 열어둘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 2014년부터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음성 인식 및 합성 API를 공개하고, 개발자포럼을 통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용, API를 발전시켜 왔는데요.

카카오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AI 플랫폼이 출시되면 해당 API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아직 AI 플랫폼 개발로 API 공개에 대한 세부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카카오는 '오픈 API'라는 방향성 아래 다양한 기업들과 상생 및 제휴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API를 열어두고 파트너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도모하는 것은 자체 개발 중인 AI 플랫폼의 빠른 확장과 이를 통한 생태계 구축이 향후 시장 선도에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제로 플랫폼은 사용자가 늘수록 더욱 활성화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AI 플랫폼 역시 더 많은 기업과 제휴를 맺고 더 많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에 연동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마존과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도 API 공개를 통해 경쟁 업체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기기, 자동차, 로봇 등에 자사 AI를 탑재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AI 플랫폼 경쟁력 확보와 수익 확대를 위한 API 공개와 이를 통한 많은 기업과 제휴를 맺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말 그대로 API도 경쟁적으로 개방되는 양상입니다.

◆SK인포섹 "5년 내 1조 가치 회사"

SK인포섹이 향후 5년 내 기업가치 1조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비전을 밝혔습니다.

SK인포섹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 비전을 소개했는데요. 이같은 성장을 위해 회사는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나가고, 차세대 보안 분야를 공략해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성공적인 해외 사업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통합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인데요. 시큐디움은 국내 1천600여개 고객, 8천여개 이상의 보안 시스템에서 확보한 위협 정보를 자산화한 통합관제 플랫폼입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정확하고 빠른 방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앞으로 SK인포섹은 시큐디움을 앞세워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현지에서 보안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형 서비스 공급업체(MSP) 등과 협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디지털 시큐리티'를 차세대 보안 분야로 삼아 본격 공략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시큐리티란 모든 산업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신규로 생성되는 보안 사업 수요를 말하는데요.

우크라이나에서 해킹으로 발생한 정전사태부터 현금인출기를 공격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기존에 사이버 영역에 국한돼 있던 사이버 공격이 점차 국가기반 시설, 금융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안희철 SK인포섹 대표는 "기존에는 서버 등 IT시스템에 대한 보안만 강조됐지만, 이제는 생산산업설비 등이 모두 IT화되면서 소프트웨어(SW)가 통제하는 시설이 확대되고 있다"며 "핵심 시설들이 모두 SW로 통제되고 있는 환경에서 보안이 강조되는데, SK인포섹의 정보보안 노하우를 통해 디지털 시큐리티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차별 확산, 랜섬웨어 '경보'

랜섬웨어 위협이 산업제어시스템(ICS)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향후에는 산업·제조 현장의 설비자동제어장치(PLC)가 랜섬웨어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에는 미시간 발전소 수자원시설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습니다. 내부 네트워크에 감염이 확산돼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회사 내부 시스템을 중단했습니다.

같은해 11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대중교통 수단인 샌프란시스코 시영철도(MUNI) 시스템이 HDD크립토의 변종인 맘바(Mamba) 랜섬웨어에 감염됐습니다. 그 결과 2천 대 이상의 교통 시스템이 잠겨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최근엔 PLC도 랜섬웨어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인터넷에 직접 연결돼 있는 수 천 개의 PLC가 랜섬웨어 초기 감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PLC 랜섬웨어 공격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PLC 대상 최초의 랜섬웨어인 '로직락커(LogicLocker)' 시연으로 위험성은 이미 증명된 바 있습니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장비 자체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엔드포인트 보안과 내부망에 연결된 시스템 사이의 네트워크 감시를 통한 네트워크 보안, 인적 보안의 기반이 되는 정책 설정을 통해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갤노트FE 출시, 지원금 얼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FE(Fan Edition)'의 공시지원금이 최고 24만7천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최고액은 KT의 24만7천원이지만,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 규모는 차이가 있습니다.

갤노트FE와 관련 이동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LTE 최고 요금제 기준 KT가 가장 높게 책정했습니다.

이통사 별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T 시그니처 Master'(월 11만원, 이하 부가가치세 포함) 16만7천원 ▲KT 'LTE 데이터 선택 109(월 10만9천원)' 24만7천원▲LG유플러스 '데이터 스페셜 D(월 11만원)' 20만7천원입니다.

또 각 이통사 별 온라인 직영 채널에서는 각각 ▲SK텔레콤 2만5천원 ▲KT 3만7천원 ▲LG유플러스 3만1천50원의 추가지원금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6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의 지원금이 가장 많습니다. ▲SK텔레콤 'band 데이터 퍼펙트' 13만5천원 ▲KT 'LTE 데이터 선택 65.8' 15만원 ▲LG유플러스 '데이터 스페셜 A' 15만3천원입니다.

또 LTE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제일 높습니다. ▲SK텔레콤 'band 데이터 세이브' 11만2천원 ▲KT 'LTE 데이터 선택 32.8' 7만5천원 ▲LG유플러스 '데이터 스페셜 A' 7만5천원입니다.

단, 구매자가 공시지원금 대신 20%의 요금할인을 선택할 경우, 최고액 요금제에서는 월 약 1만4천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약 6천원,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약 3천원 규모의 할인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뉴스2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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